30도가 웃도는 폭염 속에 4세 유아가 어린이집 차량에 방치된 채 사망해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차량 인솔자 등 어린이집 관계자를 처벌하라는 목소리부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까지 온라인이 떠들썩한데요.

경기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7일) 오후 4시 50분쯤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 차 안에서
A 양(4)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양은 어제 오전 9시 40분쯤
다른 원생들과 통원 차량을 타고 어린이집에 왔지만,
미처 차에서 내리지 못했다가 변을 당한 건데요.

원아의 출석을 체크해야 할 어린이집에서는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가 왜 등원하지 않았느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상 등원했다."는 부모의 답을 듣고
뒤늦게 A 양이 없어진 걸 안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차 안에서 7시간이나 방치돼 숨진 A 양을 발견했는데요.

더욱이 대형 버스도 아닌 9명이 탄 승합차량에서
유아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op****
이번 사건은 ‘사고’가 아니라 ‘살인’입니다.
관계자들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

jy****
차에 9명 타있었다는데. 그걸 제대로 체크를 안 하냐?
동두천 X른꿈 어린이집 차량 기사, 인솔 교사 무조건 징역형 받아야 합니다.

mi****
정말 화가 나고 끔찍한 일이네요.
저도 어린이집에 종사했었는데.
애들 내리고 다시 한 번 바닥까지 확인하는 걸 기본으로 배웠어요.
이런 기본적인 일도 안 지켜졌다는 게 너무 화가 납니다.

ji****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데도
실질적인 대책도 없고 처벌은 약하고.
이번에도 벌금형으로 끝내는 건 아니겠죠?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SNS를 통해
"애가 안 보일 때 바로 집에 전화했으면 애를 살릴 수 있었는데 이건 살인"이라면서
"철저히 수사해야 하고, 이 어린이집은 자진 폐쇄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어린이 통학차량의 제일 뒷자리에 버튼을 설치하고
운전기사가 이 버튼을 눌러야만 시동을 끌 수 있도록 하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Sleeping child check)’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와 빠른 속도로 동의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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