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버그, 강정호 제한선수 해제… MLB 복귀 토대 마련

피치버그, 강정호 제한선수 해제… MLB 복귀 토대 마련

피치버그, 강정호 제한선수 해제… MLB 복귀 토대 마련

강정호가 서류상으로도 모든 제약에서 풀려났다. 실력으로 증명만 한다면 빅 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피치버그가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에서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정호는 언제든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정상적으로 연봉을 받을 수 있고, 언제든 25일 로스터에도 들어갈 수 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동승자에게 운전 사실을 떠넘기기까지 하면서 논란이 더해졌다. 2009년과 2011년에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삼진 아웃제’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다.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한 법원은 결국 지난 3월 강정호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실형을 받은 뒤 미국 취업비자 발급이 거부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피치버그는 1년 3개월 전 제한선수 명단에 강정호를 포함했다. 그러나 올해 비자가 발급되며 미국에 입성하자 제한선수를 해제한 것이다.

피치버그는 문서상 강정호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고 ‘마이너리그 옵션’으로 강정호를 트리플 A로 보내는 과정을 마쳤다. 이제 남은 건 스스로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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