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나라당·새누리당 매크로 의혹’ 수사 착수…드루킹 수사 부서에 배당

검찰, ‘한나라당·새누리당 매크로 의혹’ 수사 착수…드루킹 수사 부서에 배당검찰이 자유한국당(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의 매크로 댓글 조작 의혹 수사에 나섰다. 

12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한나라당·새누리당의 불법 여론 조작 의혹 사건은 형사3부(부장검사 이진동)에 배당됐다. 형사3부는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 등의 댓글조작 사건을 맡았던 부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한나라당·새누리당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2006년과 2014년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지속적으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포털에 댓글을 다는 등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한나라당 의원 사무실에서 일했다는 A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각종 선거 캠프 온라인 담당자로 참여했다”며 “매크로를 활용해 댓글을 달거나 공감 수를 조작하는 행위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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