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게임 순위-모바일] ‘뮤오리진2’·‘카이저’, 최상위권…‘검은사막’은 왜?

[일간 게임 순위-모바일] ‘뮤오리진2’·‘카이저’, 최상위권…‘검은사막’은 왜?

11일 국내 구글 플레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 지난 4일 서비스를 개시한 ‘뮤 오리진 2(웹젠)’와 ‘카이저(넥슨)’ 두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 각각 2위와 5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흔들었다.

이날 매출 1위는 지난해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니지M(NC)’이 차지했지만 지난 3월부터 2위를 지켜온 ‘검은사막 모바일(펄어비스)’은 뮤 오리진 2와 ‘리니지 2 레볼루션(넷마블)’에 차례로 자리를 내주며 4위로 하락했다.

뮤 오리진 2는 출시 5일째인 지난 9일 주말을 맞아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다음날 리니지 2 레볼루션이 3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어 뮤 오리진 2와 같은 날 사전 서비스를 개시한 카이저도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넥슨이 앞서 지난해 선보인 ‘액스’ 이후 자체 IP(지식재산권) 기반 MMORPG로는 드물게 5위권에 진입했다. 카이저 12세 이용가 버전도 15위에 올랐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이들 신규 경쟁작 출시와 오는 14일로 예정된 신규 클래스 ‘다크나이트’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이용자 대기 영향이 겹치며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이용자 수는 크게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뮤 오리진 2, 카이저 두 신작의 등장은 중위권 이하 순위에도 영향을 준 모양새다. 상위권 MMORPG들 바로 아래를 지켜온 ‘삼국지M(이펀컴퍼니)’과 ‘모두의마블(넷마블)’은 6~7위로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5위권을 안쪽을 지키던 ‘라그나로크M(그라비티)’가 8위까지 하락했다.

동시에 지난주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던 ‘소녀전선(XD글로벌)’이 9위로 재진입 했고 ‘피망 포커(네오위즈)’가 10위를 기록하면서 넷마블의 ‘마블 퓨처파이트’, ‘페이트 그랜드오더’는 각각 11위, 13위로 밀려났다. ‘세븐나이츠’마저 14위에 머물면서 10위권 4~5개에 달하던 넷마블 게임은 2개작으로 줄었다.

라그나로크M 외에 중위권 MMORPG들의 하락세도 나타났다. 20위 안쪽을 지키던 액스와 리니지M 12세 이용가 버전이 27·28위로 하락했고 ‘글로리(게임랜드)’가 31위로,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 이후 20위권에 진입했던 ‘테라M(넷마블)’이 46위까지 내려갔다. ‘반지(ENP)’는 62위까지 수직하락 했다.

반면 MMORPG 중에도 ‘이터널라이트(가이아모바일)’는 12위로 큰 순위 변동을 보이지 않았고 지난 5일 출시된 신작 ‘천공성 나르시아(COC)’가 40위에 진입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다른 장르로는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선데이토즈)’ 18위, ‘하스스톤(블리자드)’ 20위, ‘쿠키런(데브시스터즈)’ 21위, ‘포케몬고(나이언틱)’ 42위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밖에 57~58위의 ‘사커스피리츠(컴투스)’와 ‘해전1942(신스타임즈)’를 비롯해 63~65위에 오른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카카오)’, ‘윈드러너Z(조이맥스)’, ‘모바일레전드(문톤)’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펍지)’는 71위, 최근 ‘왕성전’ 업데이트를 한 ‘아이언쓰론(넷마블)’은 93위를 기록 중이다.

인기 유료 게임 순위는 ‘마인크래프트(모장)’, ‘던전메이커(게임코스터)’, ‘야구부 스토리(카이로소프트)’ 순으로 1~3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리니지M, 뮤 오리진 2, 리니지 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삼국지M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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