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박인혁 멀티골’ 대전, 711일 만에 부천에 승리

‘박인혁 멀티골’ 대전, 711일 만에 부천에 승리

[K리그2] ‘박인혁 멀티골’ 대전, 711일 만에 부천에 승리

대전이 711일 만에 부천에게 설욕했다. 최다 득점자인 가도에프가 결장했지만 전반 이른 시간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를 쉽게 풀었다. 부천은 전반에만 두 차례 골문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전 시티즌은 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2(첼린지) 16라운드에서 부천 FC 1995를 2-0로 이겼다.

홈팀 부천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이현승이 서고 이광재, 황진산, 포프가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중앙 미드필더로 닐손 주니어, 문기한이 기용된 가운데 포백라인은 김준엽, 임동혁, 박건, 안태현이 구성했다. 골문은 최철원이 지켰다.

이에 맞선 대전은 3-5-2 전술을 꺼냈다. 투톱에 키쭈, 박인혁이 서고 중앙에 장원석, 박수일, 신학영, 김예성, 안상현이 자리했다. 스리백은 안재준, 권명호, 윤준성이 구축한 가운데 골키퍼 장갑은 임민혁이 꼈다.

경기 전부터 비가 쏟아지며 수중전 양상이 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원정팀이 골을 넣었다. 전반 1분 빌드 업 상황에서 키쭈가 내준 침투패스를 박인혁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부천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13분 헤더가 골문을 강타했다. 10분 뒤엔 이광재의 중거리 슛이 또 골문을 맞았지만 바깥으로 나갔다.

이현승이 전반 24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대신 진창수가 들어왔다.

수비 일색이던 대전이 한 차례 민첩한 역습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41분 박수일이 아크 정면에서 턴 드리블로 수비를 벗겨낸 뒤 올린 ‘슛터링’을 박인혁이 몸통으로 방향을 바꾸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부천은 정준현, 대전은 고명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전반과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부천이 포프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 나갔지만 3+2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대전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수비 후 빠른 역습으로 부천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부천 문기한이 올린 롱패스를 수비수 고명석이 쳐내다가 골문을 맞았다. 이날만 세 번째 골문 강타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윌리안 포프가 집중력을 발휘해 골을 골문 안으로 집어 넣었으나 핸드링 파울이 선언됐다. 주심 종료 휘슬로 경기는 2-0으로 마무리됐다.

부천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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