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南 취재단, 정부 수송기 탑승해 원산으로 출발

풍계리 南 취재단, 정부 수송기 탑승해 원산으로 출발북한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공동취재단이 남북 직항로를 이용해 원산으로 향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측 취재단(뉴스1·MBC 각 4명)은 23일 오전 11시30분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으로 집결해 낮 12시30분 정부 수송기를 이용, 원산으로 이동했다.

북측은 이날 오전 남측 취재단 명단을 접수했다. 앞서 지난 12일 북한은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며 남한,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5개국 언론을 초청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16일 돌연 남북고위급회담 개최를 중단하면서 남측 취재진 명단 접수를 거부해왔다.

우리측 취재진은 23일 새벽에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난 21일 베이징으로 출국, 대기하다가 귀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측 취재진은 전날 먼저 원산으로 들어간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톰 체셔 영국 스카이뉴스 기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국 기자들의 도착을 기다리기 위해 (이동이) 지연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프레스센터에 한국 기자들의 이름이 붙었다”고 전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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