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보고서] ‘검법남녀’ 한국 장르 드라마가 가지 말아야 할 길

‘검법남녀’ 한국 장르 드라마가 가지 말아야 할 길

[첫방 보고서] ‘검법남녀’ 한국 장르 드라마가 가지 말아야 할 길

△ 첫 방송 날짜 : 2018년 5월 14일 월요일 오후 10시

△ 첫 방송 시청률 : 4.5%, 4.9%% (닐슨코리아 기준)

△ 전작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마지막회 시청률 : 2.4%, 2.2%


△ 연출 및 극본

- 노도철 PD(MBC ‘군주-가면의 주인’, ‘엄마의 정원’)

- 민지은 작가(tvN ‘신데렐라의 네 명의 기사’, SBS 단막극 ‘설련화’)

- 원영실 작가(tvN ‘신데렐라의 네 명의 기사’)


△ 등장인물

- 백범(정재영)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0년차 괴짜 법의관. 완벽주의 성격에 실력까지 좋음. 하지만 시신만 신경 쓰는 탓에 사회성, 배려심 없는 건 물론 독설까지 퍼붓는 국과수의 문제적 인물.

- 은솔(정유미) : 서울 동부지검 형사8부 초임검사. 한 번 보면 기억하는 사진 기억력에 좋은 성적까지 갖춘 금수저. 하지만 가치 있는 일을 하려고 강력부 검사에 자원.

- 지수호(이이경) : 강동경찰서 강력계 형사. 말 그대로 열혈 형사.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사건해결에 최선을 다함.

- 강현(박은석) : 서울 동부지검 형사8부 수석검사. 승승장구 중인 엘리트 검사로 보이지만 알고 보면 자수성가.

- 스텔라 황(스테파니 리)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약독물과 연구원. 미국 명문대 약학부 출신 재미교포 3세. 국내 약독물 일인자.


△ 첫 방송 전 알려진 ‘검법남녀’ 정보

- 피해자를 부검하는 괴짜 법의학자(정재영)와 가해자를 수사하는 초짜 검사(정유미)가 공조해 사건을 해결하는 드라마.

- MBC 드라마의 부진을 벗어날 수 있을지 관건. 전작 ‘위대한 유혹자’는 29회 시청률 1.5%로 MBC 최저 시청률 기록을 세우기도. 

- 장르물 성격이 강한 에피소드 형식의 드라마. 노도철 PD는 “MBC 드라마 최초로 시즌제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 첫 방송 요약

- 백범(정재영)과 은솔(정유미)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시작.

- 서울 동부지검 형사8부에 처음 부임한 은솔. 부장검사는 그녀에게 첫 사건으로 현직 국회의원 아내 권희경의 살인 사건을 맡김.

- 사건 현장에 간 은솔은 시신을 마음만지다가 백범에게 큰 소리로 혼이 남. 악연의 시작.

- 은솔은 평소 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남편을 범인으로 지목. 자신의 촉이 그렇다며 밀고 나감.

- 하지만 백범은 부검 결과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을 동시에 복용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 재판장에서 은솔의 주장을 부인하는 증언을 하면서 끝.


△ 첫 방송 감상평

- 미국 드라마처럼 만들고 싶었던 장르물. 괴짜 박사와 사진 기억력 검사 등 어딘가에서 봤을 소재를 뒤섞음.

- 하지만 결과적으로 한국 드라마에서 벗어나지 못함. 여주인공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비현실적인 민폐 캐릭터로 전락.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도 어색하고 몰입이 안 됨.

- 백범(정재영)이 시신을 통해 사건 과정을 유추, 재구성하는 영상만큼은 높은 퀄리티를 자랑.

- 네티즌들은 전체적으로 유치하고 올드하다는 혹평 분위기. 작가의 전작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를 언급하며 문제의 원인을 찾기도.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쉽고 빠르게 전개되는 장르물의 매력 느끼기.

② 미드가 불편하거나 어려운 시청자들의 대리만족.

③ MBC 드라마의 부진 탈출이 어려운 이유 찾기.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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