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서부권역 친환경 명품도시 조성

경남 김해시 장유 등 서부권역이 쾌적한 주거환경과 사통팔달의 도로망이 갖춰지면서 친환경 명품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인구 15만명을 돌파한 장유신도시와 진영, 진례 등 김해 서부지역은 인구가 시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 22만명에 육박하지만 인구증가 속도에 비해 도시 기반시설이 부족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활발한 도시개발과 문화복지, 생태환경, 도로교통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경남 최고의 자족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서부권역에는 사실상 장유신도시 조성 당시 지어진 장유문화센터와 도서관이 유일한 문화시설이며, 복지시설은 전무해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지만 서부문화센터와 서부노인종합복지관, 서부장애인복지센터가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율하지역에 소재한 서부문화센터는 1만8000여㎡ 규모에 사업비만 해도 600여억원이 투입돼 서부권을 대표할 문화센터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내달 개관예정인 센터에는 실내외 공연장과 전시실, 공공도서관,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지역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부노인종합복지관도 내달 개관한다. 관동 덕정공원 내에 총 144억원이 투입되는 복지관은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도서관, 게이트볼장 등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및 휴양시설로 채워져 있어 서부지역 노인복지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청동에 서부장애인복지센터도 건립 예정이어서 서부권역 장애인들의 복지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역별 체육시설 조성에도 한창이다. 진례체육공원과 진영스포츠센터는 내년부터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인구증가가 예상되는 율하2지구에도 체육공원 조성을 위해 시에서 현재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와함께 쾌적한 도시환경과 친수공간 확충으로 장유 일대가 친환경 생태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청계곡 일원에는 2021년까지 286억원을 투입해 235ha 규모로 국립자연휴양림과 체험교육나눔숲을 조성해 숲을 통한 치유와 힐링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시민들의 휴식처가 될 친수공간도 늘어난다.

김해시는 장유 대청천과 율하천에 이어 서부권역의 대표하천인 조만강과 진영 주천강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생태휴식공간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공론화를 통해 해법을 모색 중인 장유소각장 현대화 사업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바람직한 방향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소각장 주변을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조성해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1년 완공목표로 총 52억원을 투입해 태양광발전시설, 복합스포츠센터, 생태놀이시설, 식물원 등을 조성한다.  

또한 편리하고 쾌적한 도로망 구축으로 주민들의 교통편의도 한층 증대될 전망이다.

국도 58호선 진해 웅동~장유 구간이 5월 임시개통 예정이며, 무계~삼계 구간은 현재 보상 마무리 단계로 오는 2024년이면 모든 구간이 개통된다.

앞으로 진해, 부산, 밀양 등 시외지역 이동을 비롯해 시내 소통도 훨씬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고속도로 율하IC 신설, 장유여객터미널 건립 등이 기대되며 장유와 서부지역을 관통하며 부산과 창원을 잇는 부전~마산 복선전철도 2020년 개통된다.

늘어나는 인구 수용을 위한 도시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올 하반기 입주가 시작되는 율하2지구를 비롯해, 내덕지구, 진례 시례지구 등 서부지역에만 5개 택지·도시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2020년 전체 완공 예정으로 총 5만9000명 2만1000세대에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율하 등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무계 지구는 2022년까지 총 280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활력을 모색한다.

아울러 지난 10여년 동안 표류하던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도 오는 2022년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해시, 서부권역 친환경 명품도시 조성현재 장유와 서부권역에서 활발히 진행중인 도시개발과 기반 조성사업이 모두 완료되는 2022년경이면 장유와 서부지역은 최고의 생활편의와 정주여건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장유 등 서부권역은 인구증가에 비해 도시인프라 부족으로 불편이 많았는데 이제 하나씩 갖춰가며 명품도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며“장유뿐만 아니라 원도심, 동부지역 등도 도시기반과 편의시설을 차질 없이 조성해 지역간, 도시와 농촌간 균형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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