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개화기 저온피해 대비하세요”

군위군, “개화기 저온피해 대비하세요”

 

경북 군위군은 개화기 이상저온에 따른 과수 농가의 철저한 관리와 사후대응을 당부했다.

올해 군위의 3월 중·하순의 낮 기온이 20℃를 웃도는 등 기온이 평년보다 1.8℃정도 높아 사과·배 등 주요 과수의 개화기가 3~4일 정도 앞당겨졌다.

하지만 지난 4월 초·중순경 이상저온 현상이 나타났고, 지난 8일에는 최저기온이 -2.3℃를, -1℃이하 지속시간이 2시간 13분을 기록하는 등 온화한 기후 뒤에 이어진 이상 저온으로 과수 농가의 개화기 저온피해가 크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과·배의 경우 개화기에 저온피해를 받게 되면 수정률이 크게 낮아지고, 심한 경우 잎에까지 피해를 줘 수체(樹體·나무의 몸체)의 세력이 크게 약화된다.

이에 따라 농가에서는 철저한 예찰을 통해 피해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며, 피해가 확인된 농가에서는 결실률을 높이기 위해 인공수분 등을 해야 한다.

또 적정 착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과(열매솎기) 작업은 착과가 확인된 후 하고, 마무리 적과도 기형과 등이 뚜렷이 확인되는 시기를 기다려 해야 한다.

아울러 저온피해 후 고온 건조한 기상이 이어지면 암술의 수정가능기간이 짧아지므로 지표면에 물을 뿌려 암술의 수정 가능기간을 늘려주는 것도 결실률을 높이도록 한다.

박성기 군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개화기 저온피해는 기상예보를 활용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미 피해를 받은 농가에서는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이듬해 개화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적과, 병해충 관리 등 재배관리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위=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