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안 좋은 부상일 것” 부상 교체 체임벌린, 2차전 출전도 불투명

체임벌린, 2차전 출전도 불투명

“매우 안 좋은 부상일 것” 부상 교체 체임벌린, 2차전 출전도 불투명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25일(한국시간) 1차전서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와 충돌할 때 입은 부상이 심각한 까닭이다.

리버풀은 25일 새벽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AS로마에 5대2로 대승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오는 5월3일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모하메드 살라의 선전이 눈부셨다. 살라는 전반 36분과 46분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기세를 탄 리버풀은 후반 11분 사디오 마네, 후반 16분과 24분 호베르토 피르미누의 연속골로 방점을 찍었다. AS 로마는 후반 35분 에딘 제코, 39분 디에고 페로티의 득점으로 2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경기력과는 별개로 내상 또한 입었다. 전반 14분 체임벌린이 콜라로프와 공을 놓고 경합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체임벌린은 이내 조르지니오 베이날뒴과 교체됐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기 후 BT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서 체임벌린의 상태를 두고 “아마도 매우 안 좋은 부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사 전에 말하자면 절대 좋은 소식이 아닐 것”이라면서 물론 이것은 우리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몇몇 중요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선수단을 더 늘릴 수는 없다”며 “때문에 앞으로는 창조적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아스날을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체임벌린은 넓은 활동폭이 장점인 선수. 올 시즌에는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팀에 역동성을 더해왔다. 특히 아담 랄라나와 엠레 찬의 부상 공백을 메우면서 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랬던 체임벌린의 이탈로 인해 이제 리버풀의 중원을 책임질 선수는 제임스 밀너, 조던 핸더슨, 조르지니오 베이날뒴만이 남았다. 그의 공백은 향후 리버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성적과 챔피언스리그 트로피의 향방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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