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수만 회장 개인 기획사에 지난해 108억원 규모 비용 지불

SM, 이수만 개인 기획사에 108억원 규모 비용 지불

SM, 이수만 회장 개인 기획사에 지난해 108억원 규모 비용 지불SM엔터테인먼트의 매출 중 100억원 이상이 SM 이수만 회장의 개인 기획사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SM측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19일 아시아경제는 "에스엠의 매출 중 100억원 이상이 2년 연속 이수만 에스엠 회장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회사는 SM엔터테인먼트가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여 왔으나 매년 해당 회사와의 거래 금액이 늘어나면서 SM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SM의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M은 지난해 라이크기획에 108억3270만원 규모의 비용을 지불했다. 라이크기획은 1997년 이수만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SM 소속가수 음반과 더불어 SM 제작음반의 음악자문 및 프로듀싱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해 SM 별도 기준 매출액은 2161억원으로 약 5%의 비용이 라이크기획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만 회장은 2010년 SM엔터테인먼트 등기이사에서 사임해 SM측으로부터 받는 배당금이나 임금이 전무하다. 이수만 회장이 라이크기획을 통해 SM의 프로듀싱 업무를 수행하고 수익을 얻는다고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SM측은 같은 날 "당사와 라이크 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은 당사의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과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창립 초기부터 지속되어 왔으며, 2000년 당사의 코스닥 상장 전후부터는 해당 계약 및 거래 내용에 대해서 투명하게 공시되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들의 자문을 득하여 글로벌 동종 업계의 사례 등을 면밀히 비교/분석하여 적정한 기준으로 계약을 체결하였으며,해당 계약과 관련하여 일감 몰아주기 또는 기타 법률적 문제점이 없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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