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배우 최은희 별세...향년 92세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배우 최은희 별세...향년 92세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산 원로배우 최은희가 16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데뷔한 고인은 김지미·엄앵란 등과 함께 1950∼60년대 원조 트로이카로 떠올랐다.

신상옥 영화감독과 결혼한 뒤 ▲꿈(1955) ▲춘희(1959) ▲로맨스빠빠'(1960) ▲성춘향(1961)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로맨스그레이'(1963) 등 130여 편에 출연하며 부부가 함께 한국 영화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특히 신 감독과 이혼뒤 1978년 홍콩에 갔다가 북한 공작원에 납치됐고, 신 감독도 그해 7월 납북돼 1983년 북한에서 재회하기도 했다. 고인은 북한에서 만든 영화 ‘소금’으로 1985년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배우 최은희 별세...향년 92세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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