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달 만에 출전한 이승우, 베로나 상대로 맹활약…팀은 패배

약 2달 만에 출전한 이승우, 베로나 상대로 맹활약

약 2달 만에 출전한 이승우, 베로나 상대로 맹활약…팀은 패배

‘한국축구의 기대주’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약 2달 만에 잔디를 밟았다. 그는 날카로운 측면 돌파로 여러 차례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지만, 팀의 패배를 저지하지는 못했다.

이승우는 15일 (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2017/18 세리에A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2분 호물루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전반 31분 시몬 베르디에게, 후반 49분 너지 아담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0대2로 패했고, 강등권인 19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 2월5일 AS로마와의 홈경기 이후 71일 만에 출전한 이승우는 이날 적극적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상대방의 측면을 붕괴시켰다. 이승우는 후반 32분 왼쪽으로 치고 나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또 33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다가 수비수와 엉켜 넘어졌다. 베로나 선수들은 심판에게 파울이라며 항의했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이승우는 후반 43분 유효 슈팅까지 기록하면서 또 한 차례 베로나 골망을 노크했다. 당시 팀 동료 페트코비치로부터 볼을 건네받은 이승우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미란테 골키퍼의 손끝에 맞아 골대 밖으로 나갔다.

한편 베로나는 오는 19일 새벽 3시45분 사수올로(15위)와 세리에A 홈경기를 펼친다. 팀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이승우가 강등 위기에 몰린 소속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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