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조현민 갑질에 일침…“조씨 일가 3세 경영에서 손 떼야”

심상정, 조현민 갑질에 일침…“조씨 일가 3세 경영에서 손 떼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최근 갑질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를 비롯한 조씨 일가 삼남매를 겨냥해 “대한항공을 경영할 자격도 능력도 없음이 명백해졌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심상정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갑질도 유전인가 보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에 이어 이번에는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투척’이다. 이들의 안하무인격 행동에 국민 모두가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씨 일가 삼남매를 겨냥해 “번갈아가며 국제적으로 기업이미지 실추에 앞장 선 이들에게 경영을 맡겨두면 대한항공 망한다”라며 “조씨 3세들은 대한항공 경영에서 손 뗄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부와 국회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어 “조현민 전무와 대한항공은 땅콩회항이 발생했던 4년 전과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촛불 이후의 국민들은 갑질 후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재벌3세의 패륜과 횡포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들의 갑질은 단지 개인적 일탈이 아니다. 3,4세가 경영하고 있는 대부분 재벌대기업에 만연한 전근대적 족벌기업문화라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라며 “경영능력의 검증없이 단지 핏줄이라는 이유로 경영권을 움켜쥔 세습경영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최대 리스크”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너의 전횡과 천문학적인 투자실패, 골목시장 침탈 그리고 노동자들을 제집 종부리듯 인권유린하는 족벌경영을 방치하면 기업도 위태롭고 한국경제도 파국으로 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며칠 전 땅콩회항 사태의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이 재벌의 만행을 견디며 부풀어 오른 뒷머리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그의 쾌유를 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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