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스] 정규 5위 에버8, PO서 3위 배틀코믹스 꺾고 롤챔스 승강전 진출

에버8, 배틀코믹스 꺾고 롤챔스 승강전 진출

[챌린저스] 정규 5위 에버8, PO서 3위 배틀코믹스 꺾고 롤챔스 승강전 진출

에버8 위너스가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승격강등전(승강전)에 진출했다. 정규 시즌을 5위로 마치며 간신히 합류한 플레이오프였지만, 2위 담원 게이밍과 3위 팀 배틀코믹스를 연달아 꺾으면서 반전 드라마를 썼다.

에버8은 13일 서울 대치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챌린저스 코리아(챌린저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최종전)에서 배틀코믹스에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첫 세트를 다소 허무하게 내줬으나, 이어지는 3개 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에버8은 오는 17일 개막하는 2018 롤챔스 서머 승강전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이제 이들은 단 2장의 롤챔스행 티켓을 놓고 롤챔스 9위 MVP와 10위 콩두 몬스터, 챌린저스 1위 그리핀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에버8은 3시즌 연속으로 롤챔스 승강전을 치르게 됐다. 이들은 지난해 4월 2017 롤챔스 서머 승강전을 통해 롤챔스로 승격했으나, 해당 시즌 10위에 그치며 1부 리그의 높은 문턱만을 실감했다. 결국 같은 해 9월 열린 2018 롤챔스 스프링 승강전을 통해 챌린저스로 복귀한 바 있다.

이날 에버8은 ‘우페’ 정우철, ‘쿠마’ 박현규, ‘썬’ 김태양, ‘하이브리드’ 이우진, ‘루시퍼’ 한창훈을 선발로 내보냈다. 배틀코믹스는 ‘소아르’ 이강표, ‘리안’ 이준석, ‘도브’ 김재연, ‘할로우’ 신용진, ‘조커’ 조재읍으로 구성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선취점을 가져간 건 배틀코믹스였다. 배틀코믹스는 정우철(카밀)이 지키는 탑 라인을 집중 공략해 1세트를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이준석(자르반 4세)과 김재연(탈리야)의 적극적인 로밍으로 에버8의 탑을 무너트렸던 게 주효했다.

배틀코믹스는 22분경 정글에서 상대 바텀 듀오를 암살한 뒤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이후 바텀-미드-탑 순서대로 억제기를 철거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들은 에버8의 본거지에서 상대를 일망타진, 31분 만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하지만 이우진(자야)의 활약을 등에 업은 에버8이 2세트를 가져가며 응수했다. 경기 초반 정우철(신짜오)과 한창훈(쓰레쉬)의 콤비 플레이에 힘입어 바텀에서 지속적으로 킬을 누적한 에버8은 22분 정글 전투에서 4킬을 획득한 뒤 내셔 남작 버프를 가져가며 리드를 잡았다.

에버8은 탑에서 이강표(피오라)의 성장을 막지 못해 잠시 고전했으나, 31분 재생성된 내셔 남작을 처치하면서 다시금 게임의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들은 버프 획득 직후 교전을 유도해 대량의 킬을 획득, 그대로 상대 넥서스로 돌진해 게임을 끝냈다.

흐름을 탄 에버8은 이어지는 3세트까지 승리로 연결했다. 탑에서 살을 내주고 바텀에서 뼈를 취하는 전략이 적중했다. 이우진(베인)이 평탄하게 성장하면서 에버8이 원했던 게임이 펼쳐졌다.

바텀에서 크게 성장 격차를 벌린 에버8은 22분 만에 내셔 남작을 사냥하며 게임의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이들은 미드와 바텀을 동시 공략해 복수의 킬을 따냈고, 이내 배틀코믹스의 본거지를 초토화했다.

마지막 세트에는 쉔·탈리야의 기동성을 십분 살려 우위를 점한 것이 에버8의 승리 요인이었다. 22분경 상대의 미드·정글을 처치한 에버8은 큰 어려움 없이 내셔 남작을 처치하면서 눈덩이 굴리기를 가속했다.

에버8은 단 2번의 대규모 교전에서 대승해 게임을 끝냈다. 먼저 25분경에는 이우진(카이사)의 쿼드라 킬에 힘입어 에이스를 띄웠다. 이어 29분에는 상대 정글에서 상대를 몰살하면서 그대로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대치│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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