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폰의 뒤끝…“심판, 관중석에서 감자칩이나 먹어야”

부폰의 뒤끝…“심판, 관중석에서 감자칩이나 먹어야”

부폰의 뒤끝…“심판, 관중석에서 감자칩이나 먹어야”‘거미손’ 잔루이지 부폰이 경기 후에도 분을 삭이지 못했다. 

부폰은 12일(한국시간) 열린 2017-20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그라운드에서 퇴장당했다.

1차전 홈에서 0대3으로 패한 유벤투스는 이날 경기 종료 직전까지 3대0으로 앞서며 대역전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레알 마드리드에 치명적인 페널티킥을 내줬다.

레알의 루카스 바스케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하려는 순간 메디히 베나티아와 접촉이 생겼고 주심은 이를 베나티아가 바스케스를 밀었다고 판단,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자 부폰이 발발 뛰었다. 이에 주심은 부폰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유벤투스의 4강 진출 도전도 막을 내렸다. 

부폰은 다음 시즌 은퇴한다. 부폰으로선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었다. 

중계 화면으로 볼 때 심판의 판정엔 문제가 없는 듯 보이지만 부폰은 수긍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심판이 양심도 없다”며 “유럽 대항전 등과 같은 대회에서는 선수, 코치, 팬 뿐만 아니라 심판들도 어느정도 수준이 돼야 한다”고 독설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주심은 감성적이지 못했다. 몇몇 상황에서 그 감성이 필요하다. 만약 그 감성을 지니지 못했다면 경기장에 나설 가치가 없다”며 “그런 경우엔 그의 부모, 친구들과 관중석에 앉아 감자튀김과 콜라를 들고 경기를 봐야 한다. 주심은 심장 대신 쓰레기통을 지녔다”고 비난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