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어버이날 공휴일 추진, 세 가지 문제점 지적하겠다”

“선거 앞두고 어버이날 공휴일 추진, 세 가지 문제점 지적하겠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10일 “어제 정부여당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5.8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을 적극 검토한다고 했다”며 “놀면 좋다. 나도 놀고 싶다. 어버이날 효도도 하고 싶다. 그런데 놀만한 형편이 안 되면 슬퍼진다. 바로 비정규직, 소상공인, 자영업자, 일용직에 있는 사람은 남이 놀 때 눈물을 흘리며 하늘만 쳐다 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자유한국당은 노는 날 늘리는 것 반대하면 표 떨어지는 것 안다. 그래도 나라와 경제를 위해 할 말은 해야겠다”며 “세 가지 문제점을 지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째, 지난번 노동시간 단축법안이 통과 된 후속 조치로 소상공인 등 영세 자영업자도 법정 공휴일에는 쉴 수 있는 제도가 국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갑자기 선거를 불과 한 달 앞두고 5.8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하고자하는 것은 명백한 선거를 앞둔 선심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또 “둘째, 공휴일로 지정되면 정규직, 공무원 등은 월급 나오고, 돈 가진 사람은 좋다. 부모님 찾아뵙고, 효도도 할 것이다. 그러나 비정규직,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가슴이 타고 애가 마르는 공휴일이 될 것”이라며 “공휴일이라 매출은 없지만 임대료와 종업원 인건비는 월급으로 꼬박꼬박 나가야 한다. 하루하루 일당을 벌어야 하는 비정규직, 일용직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셋째, 이 정부가 들어서고 난 후에 일하고 돈 벌고 건설하는 일은 전혀 하지 않고, 벌어놓은 돈 쓰고, 거둔 세금 쓰고, 있는 사람 것 빼앗아 나누어 주는 일만 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제, 세금인상, 근로시간 단축제 모두 그러하다. 경제가 죽으면 아무리 여가가 많아도 소용이 없다. 실업자가 행복한 것 본 적이 있는가. 일을 해서 소득이 있는 연후에 휴가다. 정부여당은 선거 앞두고 급조된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을 뒤로 미루고 국회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법정공휴일 지원대책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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