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골다골증’을 참으면 안되는 이유

구멍 난 뼈 ‘골다공증’…60대 이상 여성 10명 중 1명꼴

국민일보DB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로 골절 위험률 낮춰야

골다공증은 골절이 일어나기 전까지 전조 증상이 없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흔히 ‘소리 없는 도둑’이라 부르기도 하죠. 뼈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누구나 알고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골다공증을 관리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골다공증의 증상 및 치료법 등을 숙지하여 구멍 난 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참극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렇다면 골다공증은 어떤 질환이고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우선 골다공증의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신체의 뼈는 골 생성과 골 흡수가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골 생성보다 골 흡수가 더 많아지면서 골 소실이 생겨 골다공증이 발병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골다공증 발생 시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미미한 충격과 압력에 의해 손목이나 척추, 엉덩이에 골절이 일어나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노년층 골다공증 환자에게 고관절 골절이 발생했을 경우, 장시간 침상 생활로 인한 폐렴이나 욕창, 심장마비,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발병률이 높은 연령층의 경우 평소 신경을 더 써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골 흡수작용이 강화되어 골밀도가 급격히 저하돼 골감소증을 거쳐 골다공증이 발병하기 쉽습니다.

남성 골다공증 환자도 늘고 있어 증상이 없더라도 가볍게 여서서는 안됩니다. 남성 골다공증은 진행이 서서히 일어나고, 여성에 비해 늦게 발병되어 치료가 지연되는 경향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또 저체중이거나 마른 사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 당뇨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는 사람 등도 골다공증 위험군에 속합니다.

이수찬 원장은 “남성 골다공증이 더 고령에서 일어나며, 치료율이 10% 정도로 낮고, 다발성골수종이나 전립선암 등으로 인해 2차적으로 오는 경우가 잦아 더 위험하다”며 “폐경기 여성은 물론, 고령층 남성은 골밀도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을 것을 권한다”고 강조합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골밀도를 체크해야 합니다. 비교적 나이가 젊더라도 △저체중이거나 △골절 경험이 있거나 △가족 중 골다공증 환자가 있으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은 후 생활 습관 개선 및 약물치료 등을 통해 골절의 위험요소를 없애야 합니다. 골다공증 치료는 비스포스포네이트 등의 ‘골 흡수 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이수찬 원장은 “약물치료를 꾸준히 3년 정도 할 경우, 치료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척추 골절을 약 50% 줄일 수 있으며, 대퇴부 골절 확률도 감소하게 된다”며 “일부에서 골다공증 약물치료가 수년에서 10년 이상 걸린다는 우려도 있으나, 골 흡수 억제제의 경우 뼈에 남아 있는 기간이 수년이기 때문에 3~5년 투약 후 골절 위험도가 낮아진 경우 ‘투약 휴지기’를 가지면 된다”고 말합니다.

평소 생활습관과 식습관으로 골량이 소실되는 것도 방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흡연이나 음주 등은 삼가고, 평소 충분한 무기질과 비타민D 공급에 신경 써야 합니다. 하루에 주기적으로 15~20분 햇볕을 쬐면서 산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 염분이 신장을 통해 체내를 빠져나갈 때 혈중 칼슘과 함께 나가므로, 국이나 찌개, 김치, 젓갈류 등 짠 음식 대신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와 생선을 채소와 함께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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