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정규 시즌과 변동 없는 PS 순위…결승은 어떨까

정규 시즌과 변동 없는 PS 순위…결승은 어떨까

[롤챔스] 정규 시즌과 변동 없는 PS 순위…결승은 어떨까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포스트 시즌도 이제 결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올 시즌에는 낮은 등수의 팀이 상위권 팀을 연달아 격파하는, 이른바 ‘도장 깨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프리카 프릭스가 결승 무대에서 유일한 도장 깨기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포스트 시즌 참가 팀 중에는 정규 시즌 이상의 순위에 오른 팀이 없다. 제일 먼저 포스트 시즌에서 이탈한 KSV는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을 같은 5위로 마쳤다. SK텔레콤 T1과의 정규 시즌 1·2라운드 경기를 모두 패한 바 있는 KSV는 양 팀 간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졌던 지난달 31일 와일드카드전에서 다시 한 번 1대2로 졌다.

이들을 잡고 올라간 정규 시즌 4위 SKT의 운명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SKT는 지난 4일 펼쳐진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에 1대3으로 완패하면서 포스트 시즌을 같은 등수로 마쳤다. 이들 역시 정규 시즌에서 전부 패했던 kt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해당 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정규 시즌 3위 kt는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먹이사슬 관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정규 시즌에는 1승1패씩을 나눠 가졌지만, 지난 8일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1대3으로 대패하면서 같은 순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2017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지난해 스프링 시즌에는 3위 kt가 2위 삼성 갤럭시(현 KSV)를 잡고 결승에 올랐다. 또 서머 시즌에는 4위 SKT가 3위 삼성과 2위 kt를 연달아 잡고서 결승 무대에까지 도달한 바 있다.

올 시즌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은 상위권 팀들이 일찌감치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은 상대를 보다 철저히 분석할 수 있었으며, 그에 따른 맞춤 전략을 준비할 수 있었다. 

kt의 경우 SKT 정글러 ‘블랭크’ 강선구의 챔피언 폭을 집중 공략하는 ‘정글 3밴’ 전략으로 큰 재미를 봤다.

아프리카도 kt와의 맞대결에서 ‘미드 고정밴’과, 지휘관의 깃발 아이템을 사용하는 미드 카르마 전략으로 키 포지션으로 꼽혔던 미드 ‘유칼’ 손우현의 캐리력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손우현은 SKT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상대로 발군의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제 남은 것은 1위와 2위 자리의 주인공을 가리는 일뿐이다. 최근 전력이 노출된 아프리카는 정규 시즌 1위 킹존 드래곤X(16승2패)를 상대로 올 시즌 유일한 도장 깨기를 이뤄낼 수 있을까.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킹존은 지난달 15일부터 특별한 외부 노출 없이 결승을 준비한 상태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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