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공휴일' 지정…나흘 황금연휴 가능할까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나흘 황금연휴 가능할까문재인 대통령의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공약은 지켜질까.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5월7일 "해마다 가장 많은 국민이 5월의 가장 중요한 날로 어버이날을 꼽는다. 하지만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어버이날은 죄송한 날일 뿐"이라며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2012년 12월 제18대 대선 후보 시절에도 노인 복지 분야 공약으로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을 약속했다.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공약이 현실화되면 '4일간의 황금연휴'가 펼쳐진다. 오는 5월5일 어린이날은 토요일로 다음 월요일인 5월7일이 대체공휴일이 된다. 5월8일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5일부터 8일까지, 연휴가 이어지는 것이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공휴일은 국경일 중에서는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다. 1월1일과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8일), 5월5일(어린이날), 6월6일(현충일), 12월25일(기독탄신일), 선거일, 설연휴(설과 전날·다음날), 추석연휴(추석과 전날·다음날), 그리고 일요일까지 공휴일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30일 석가탄신일에 "내년에는 부처님오신날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 대통령이 된 뒤 지난해 10월10일 국무회의에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중 '석가탄신일'의 명칭을 '부처님오신날'로 개정하기도 했다.

법정공휴일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주무 부처인 인사혁신처는 현재까지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아무런 지시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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