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 G2 꺾고 2년 반 만에 왕좌 탈환…2018 EU LCS 스프링 우승

프나틱, G2 꺾고 2년 반 만에 왕좌 탈환

프나틱, G2 꺾고 2년 반 만에 왕좌 탈환…2018 EU LCS 스프링 우승

유럽 전통의 강호 프나틱이 5시즌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프나틱은 9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EU LCS)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G2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프나틱은 2년 반 만에 대륙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 지난 2013년 스프링·서머, 2014년 스프링, 2015년 스프링·서머 등을 섭렵한 프나틱은 명실상부 유럽 최고 명문 게임단. 그러나 2016년과 2017년에는 신흥강호 G2의 4시즌 연속 우승을 허용하며 대륙의 패권을 내준 바 있다.

지난 2년 동안 EU LCS에 새 역사를 썼던 G2는 기존 멤버 중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를 제외한 4인과 작별한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들은 지난 시즌 로캣에서 활동했던 ‘야난’ 페테르 프레위슈스, ‘와디드’ 김배인 등을 영입하며 새로이 팀을 꾸렸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날 각축을 벌였던 두 팀은 정규 시즌에서도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정규 시즌을 1위(14승4패)로 마친 프나틱은 플레이오프 세미파이널 경기에서도 4위 바이털리티(10승8패)를 3대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위 G2(12승7패)는 3위 스플라이스(11승8패)를 3대1로 잡고 덴마크에 도착했다.

1세트는 원거리 딜러 ‘레클리스’ 마틴 라르손의 활약이 발군이었다. 프나틱은 카르마와 브라움을 동시 기용해 ‘레클리스’의 캐리력을 극대화했고, 41분 미드 한가운데서 벌어진 마지막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워 승리했다.

프나틱은 2세트에 상대 정글러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올라프)를 제어하지 못해 고전했다. 그러나 대규모 교전에서 탄탄한 팀워크를 발휘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들은 28분 내셔 남작 둥지 앞 전투에서 ‘레클리스’(시비르)의 펜타킬과 함께 승리를 자축했다.

3세트에는  ‘캡스’ 라스무스 윈서(라이즈)의 과감한 스플릿으로 불리했던 게임을 뒤집었다. 별 다른 손실 없이 바텀 억제기를 철거한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한 뒤 미드에 힘을 집중, 31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확보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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