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교통' VS 박영선 '주거'… 달아오르는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우상호 '교통' VS 박영선 '주거'… 달아오르는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선거공약을 발표하며 민심 사로잡기에 나섰다. 우상호 후보는 교통공약을 박영선 후보는 주거정책을 각각 발표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8일 수도권 광역교통협의체 구성, 나들목 주행 유도선 확대 등 교통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나들목 주행 유도선을 확대하고 자동차 전용도로 유·출입 램프를 신설·확장해 교통혼잡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 대기 질 개선을 위해 수도권 광역교통협의체를 구성한다.

균형교통체계 구축과 관련해선 ▲재정사업으로 서부선 경전철 조기착공 ▲신분당선 연장 등 광역철도사업 조기 추진 ▲북부 광역급행철도 노선 검토 등 공약을 제시했다.

교통약자 이동권 확보를 위해서는 ▲개인택시 장애인 콜택시 전환 증차 ▲장애인 리프트 대폭 개선 등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우 후보는 서울시에 '안심클린 화장실'을 전면도입하는 내용의 공중화장실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같은당 박영선 후보는 주거정책을 발표했다.

박 후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초중등학교 중에 폐교 위기에 몰린 학교와 40년이 넘어 안전등급에 문제가 있는 학교는 재건축이 필요하다.

이런 학교 인근 부지에 아파트를 지 해당 학교 학부모들에게 공급하는 정책이다.

박 의원은 "학교와 아파트의 입구를 다르게 하면 학습권 침해 요소를 줄이면서 학교공동체가 형성돼 교육과 주거가 모두 쾌적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서울 시내 전통시장 부지에 아파트를 지어 주거지 마련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박 의원의 이날 주거정책은 의원직 사퇴와 서울시장 출마 포기를 선언한 같은 당 민병두 의원의 정책을 자신의 공약으로 채택한 것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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