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결승] 오래걸렸다! 조성주, 김대엽 4-2 꺾고 2756일 만에 GSL 정상… 트리플 크라운 달성

조성주, 2756일 만에 GSL 정상… 트리플 크라운 달성

조성주가 GSL 데뷔 후 2756일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며 트리플 크라운(GSL, OSL, SSL)을 달성했다.

조성주(JinAir GreenWings_Maru)는 31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김대엽(Splyce_Stats)과의 2018 GSL 시즌1 결승전에서 4-2로 이겼다.

앞선 결선 토너먼트에서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한 조성주는 이날도 피지컬과 전술 모두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김대엽은 2, 5세트에서 튼튼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반격했지만 조성주의 매서운 기세를 꺾진 못했다.

1세트 ‘칠흑 성소’에서 김대엽이 전진 로봇공학시설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조성주의 우주수비에 막혔다. 김대엽은 이른 타이밍 불멸자를 태운 분광기로 테란 입구 견제를 시작했지만 적절한 위치에 벙커가 건설돼 큰 득점을 내지 못했다. 이후 김대엽은 뒤를 보지 않은 올인 러시를 감행했다. 해방선을 추가한 조성주가 이를 완벽히 막아내며 GG를 받아냈다.

2세트 ‘카탈리스트’에선 조성주가 전술의 변화를 줬지만 이번엔 김대엽이 좋은 수비로 승리를 따냈다. 조성주가 이른 시간에 병영을 4개까지 늘리며 자극제 해병 러시를 준비했다. 김대엽은 정찰하지 못했지만 미리 지어놓은 보호막 충전소로 가까스로 막았다. 자원 수급에서 앞선 김대엽이 거신을 추가한 뒤 전진했다. 조성주가 병력을 옆으로 돌려 엘리전을 유도했지만 거신에 대처를 하지 못해 경기를 포기했다.

3세트 ‘어센션 투 아이어’에서 조성주가 다시금 칼을 빼들었다. 조성주는 초반 전진 2병영 후 김대엽의 입구 건물 진영에 벙커를 생산했다. 김대엽이 급히 일꾼을 동원하자 조성주는 벙커로 길목을 막으며 이를 차단했다. 자원과 빌드에서 모두 앞선 조성주는 은폐 밴시로 일꾼에 타격을 준 뒤 본대 병력을 전진해 게임을 끝냈다.

4세트 ‘어비설 리프’에선 막강한 한타 싸움에서 이긴 조성주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대엽이 초반 공허 포격기를 섞어 정면을 타격했으나 별 다른 타격을 주지 못했다. 이후 맵을 반으로 가른 자원전이 이어졌다. 로봇공학시설이 늦은 김대엽은 우주관문 유닛을 중심으로 본대를 짰다. 이에 맞선 조성주는 바이오닉에 밤까마귀+사이클론+해방선을 조합했다. 자원에서 우위에 있던 조성주는 밤까마귀의 대장갑 미사일을 십분 활용해 프로토스 병력을 완벽히 제압, 승리를 거머쥐었다.

5세트 ‘오딧세이’에서 김대엽이 반격했다. 다시금 5병영을 꺼낸 조성주가 이번에는 불곰을 섞어 타이밍 러시를 감행했다. 김대엽은 입구를 좁힌 뒤 베터리 충전소를 적극 활용, 완벽히 막아냈다. 추적자 점멸 연구를 마친 김대엽이 차원관문 유닛을 중심으로 조성주 병력을 궤멸시켰다. 곧장 조성주의 항복 선언이 나왔다.

[GSL 결승] 오래걸렸다! 조성주, 김대엽 4-2 꺾고 2756일 만에 GSL 정상… 트리플 크라운 달성

6세트 ‘블랙핑크’에서 조성주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대엽이 트리플을 가는척 하면서 추적자를 다수 생산해 상대 정면을 두드렸다. 조성주가 공성전차 1기를 빠르게 준비해 막은 뒤 은폐 벤시로 상대 탐사정을 솎아냈다. 중앙 대치전에서 김대엽이 점멸 실수로 병력 다수를 잃었다. 고위 기사의 폭풍이 곁들여졌지만 원채 조성주의 병력이 많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조성주가 그대로 전진해 상대 병력을 모두 쓰러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2018 GSL 시즌1 코드S 결승>

김대엽 2 : 4 조성주

1세트 <칠흑 성소> 김대엽 5시 vs 조성주 1시(승)

2세트 <카탈리스트> 김대엽 11시(승) vs 조성주 5시

3세트 <어센션 투 아이어> 김대엽 11시 vs 조성주 5시(승)

4세트 <어비설 리프> 김대엽 11시 vs 조성주 5시(승)

5세트 <오딧세이> 김대엽 5시(승) vs 조성주 11시

6세트 <블랙핑크> 김대엽 7시 vs 조성주 1시(승)

대치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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