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 패턴과 다르다” 일가족 숨진 부산 아파트 화재

“일반적 패턴과 다르다” 일가족 숨진 부산 아파트 화재일가족 4명이 숨진 부산 아파트 화재가 일반적인 화재 패턴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과 부산소방안전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등은 29일 오후 2시 화재 현장에서 합동 정밀 감식을 진행했다. 화재 현장을 둘러본 감식팀은 발화지점과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는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안방 입구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기적인 요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탄화물 분석과 부검 등을 마쳐야 한다. 

다만 일반적인 화재 사건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장감식에 참여한 소방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잠을 깨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침대 위에 시신으로 발견된 2명은 반듯하게 누워 있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피를 시도한 흔적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오전 5시42분 부산 동래구 수안동에 있는 아파트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안방과 거실, 부엌 등 66㎡를 태웠다. 이 불로 박모(46)씨와 박씨의 세 아들(13살, 11살, 8살)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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