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찍어뷰] 위기 빠진 모비스, 전준범-블레이클리 부활이 관건

위기 빠진 모비스, 전준범-블레이클리 부활이 관건

[쿡!찍어뷰] 위기 빠진 모비스, 전준범-블레이클리 부활이 관건

모비스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전준범과 블레이클리의 부활이 관건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3대84로 패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졌다. 외곽슛이 너무 안 터졌다. 외국선수의 득점 대결에서도 밀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패배로 모비스의 4강 진출 확률은 희박해졌다. 역대 6강 PO에서 1차전 승리를 거둔 팀이 95.2%의 확률로 4강 PO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PO에서 KGC에 3경기를 내리 내준 기억이 있는 모비스로선 1차전 패배가 더욱 치명적이다.

19일 열리는 2차전마저 내준다면 지난 시즌과 같은 양상으로 PO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유 감독의 진단처럼 외곽슛 재정비, 외국인 선수의 분발이 관건이다. 

모비스는 1차전에서 3점슛 29개를 시도해 단 5개만 성공시켰다. 성공률이 17%에 그쳤다. 반면 KGC는 3점슛 21개를 던져 10개(49%)를 집어넣었다. 외곽 수비에 실패했단 점은 차치하고라도 공격이 날카롭지 못했다.

슈터 전준범의 활약이 절실하다. 전준범은 이날 3점슛 5개를 던졌으나 모두 실패하는 등 3득점으로 부진했다. 이종현이 빠진 모비스엔 2m가 넘는 장신 선수가 없다.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버티는 KGC엔 역부족이다.

따라서 빅맨들을 페인트존 밖으로 끌어낼 수 있는 외곽슛이 중요하다. 전준범이 외곽포로 공격 활로를 뚫어준다면 1차전의 설욕도 가능하다. 물론 양동근, 이대성 등도 적절한 순간 3점포를 터뜨려줘야 한다.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분전도 필요하다. 블레이클리는 이날 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득점은 6점에 그쳤다. 파울 관리도 안 돼 출전시간은 고작 15분에 그쳤다. 레이션 테리가 21득점을 올렸지만 혼자선 경기를 뒤집긴 힘들었다.

블레이클리는 올 시즌 KGC를 상대로 평균 15.6득점 9.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의 모습만 2차전에 보여준다면 그만큼 모비스의 승리 확률도 높아진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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