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스타디움] 화이트의 미친 활약, SK PO 직행 이끌다

화이트의 미친 활약, SK PO 직행 이끌다

사진=KBL 제공

“미친 선수가 나와줘야 한다. 테리코가 터져주길 바란다”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전주 KCC의 경기를 앞두고 문경은 SK 감독은 ‘미친 선수’의 등장을 기대했다. 그는 “단기전에선 소위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 나는 그게 안영준, 변기훈, 화이트라고 생각한다. 제발 화이트가 터져주길 바란다”며 콕 찝어 화이트를 언급했다. 

이날 경기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걸린 ‘단두대 매치’였다. 승리해 단독 2위에 오른 팀은 4강 PO 시작 전까지 약 2주간의 휴식을 보장 받는다. 체력 부담을 덜 수 있어 유리하다.

정규리그 경기에 불과하지만 중요도가 높아 챔피언 결정전에 버금가는 치열한 싸움이 예상됐다. 문 감독도 이를 의식해 이날 경기를 단기전에 비유한 것이다. 양 팀 벤치,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각오도 PO 못지 않았다. 

실제로 평일임에도 많은 관중들이 농구장에 운집했다. 선수들은 경기 중간 몸을 부대끼며 일촉즉발의 신경전을 벌였다. 한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듯 집중도 높은 경기를 펼쳤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리 팀을 가늠하기 힘들었다. 

화이트는 문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1쿼터 호쾌한 덩크슛으로 예열을 마친 화이트는 2쿼터 덩크슛과 3점슛을 내리 꽂아 넣으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김선형과의 속공 플레이로 득점을 추가한 그는 2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역전 3점슛을 꽂아넣었다.

3쿼터 신경전 등으로 경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묵묵히 득점에 가담, 6득점을 올리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이어진 4쿼터 화이트가 결국 팽팽한 경기 흐름에 균열을 냈다. 78대74로 SK가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3점슛을 터뜨렸고 과감한 돌파로 추가 자유투 득점에 성공하며 84대79로 단숨에 점수차를 벌렸다. 88대87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직전에도 김선형의 속공 패스를 받아 쐐기 덩크슛을 터뜨리며 팀의 91대88 승리를 이끌었다. 

화이트는 이날 3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만점 활약이었다. 

화이트는 올 시즌 헤인즈와 함께 하면서 플레이가 소극적으로 변했다. 하지만 후반 라운드 들어 조금씩 이전의 모습을 되찾았고 김선형의 복귀와 더불어 최근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절정의 컨디션을 맞았지만 2주간의 휴식이 기다리고 있다. 자칫 긴 휴식에 리듬을 잃을 수 있다. 화이트가 4강 PO에 들어서도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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