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소식] 고려대 구로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10주년 기념식 外

◎고려대 구로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개소 10주년 기념식 열어=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개소 10주년을 맞아 최근 암병원 10층 대강당에서 개소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말기암 환자들과 함께해 온 지난 10년을 돌아봤다.

기념식에는 최윤선 고대구로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 민병욱 고대구로병원 진료부원장, 이창걸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장, 원경화 보건복지부 질병정책 사무관을 비롯해 말기환자의 곁을 지켜온 관련종사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윤선 센터장은 “해가 갈수록 발전해가는 센터 모습을 그리다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지난 10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문적 발전에 기여하고 돌봄을 필요한 말기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병욱 진료부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완화의료센터를 위해 애쓴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연명의료 등 호스피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관리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구로병원 완화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고대구로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지난 2008년 3월 호스피스병동을 개소 이후 10년 간 2,000여명의 말기암 환자를 돌봤다. 현재 12개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환자와 가족의 심리적 지지를 위해 미술, 음악, 원예 등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음악회, 생일 이벤트, 힐링나들이 등을 열어 말기암 환자들이 생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정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H+양지병원, ‘찾아가는 건강검진 서비스’ 실시=H+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건강검진 버스를 활용, 다양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검진과 기업 출장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건강검진 서비스’ 발대식을 12일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H+양지병원 건강증진센터는 기존 예방의학에 산업의학을 추가한 직업환경의학과를 신설, 유해환경 근로자 대상 특수검진을 펼친다. 근로자 건강진단과 사후관리는 물론 질환의 업무 관련성 평가, 직업 특성과 환경 요인을 중심으로 질환에 대한 타 진료과 협진 등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찾아가는 건강검진 서비스’는 직업환경의학과의 특수검진 외에도 H+양지병원이 꾸준하게 전개하고 있는 지역주민, 광희동 러시아와 몽골타운, 대림동 중국동포 대상 나눔 진료활동과 일반 기업 출장검진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상일 병원장은 “‘찾아가는 건겅검진 서비스’와 직업환경의학과 신설을 통해 위험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 분들에게 최상의 검진서비스를 제공, 질병의 조기 발견과 효과적인 사후관리로 근로자 건강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신대복음병원, ‘폭언·폭력’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병원만들기 선포=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12일 병원 1동 3층 강당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병원만들기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성희롱 성폭력에 대한 미투 운동 릴레이와 함께 병원 근무자들이 공통적이고 고질적으로 호소하는 반말 및 폭언에 대한 예방을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병원장 및 보직교수와 노동조합 지부장 및 교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교직원들은 ‘환자존중·직원존중’이 명시된 뱃지를 패용하고 반말·폭언이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병원, 바른말 고운말로 상호존중을 실천하는 안심병원, 직원건강과 환자안전을 포함한 교직원들이 환자를 존중하고 환자는 교직원을 존중하는 병원을 만들어 나갈것을 다짐했다. 

임학 병원장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미투 운동에 앞서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 성희롱 문제가 대두된바 있는데 적절한 시기에 캠페인을 개최함으로써 언어적 물리적 (성)폭력 없는 병원을 만들어 나가는데 고신대복음병원이 앞장서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귀영 민주노총 고신대병원 지부장은 “병원의 창구 직원이나 병동 간호사들은 대표적인 감정노동자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지난해부터 폭언 및 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기획했는데 병원장님께서 흔쾌히 동참해주셔서 이렇게 성대하게 행사를 치르게 되어 감사하다”며 “단발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하고 정착되는 캠페인이 될 수 있도록 조합원이 앞장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유치원 어린이 대상 무료 요충검사 실시=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원장 임대종)는 12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구리시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어린이 2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요충검사를 실시한다.

요충은 사람에게만 감염되는 기생충으로 어린이들의 어린이집 및 유치원 집단생활에서 흔히 감염된다. 요충에 감염된 어린이가 항문을 긁거나 대변을 보고 난 후 손을 깨끗이 씻지 않고, 장난감을 만지거나 서로 손을 잡고 노는 경우 다른 어린이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요충 감염의 주요 증상은 어린이들이 잠든 사이에 항문주위로 나와 산란을 하기 때문에 항문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감염된 어린이와 가족에게 기생충약을 무료 투약하고, 어린이집 및 유치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요충 예방관리에 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임대종 원장은 “요충 감염은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요충 감염률을 낮추어 어린이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병원 소식] 고려대 구로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10주년 기념식 外◎순천향대천안병원, 대장암환자들과 밴드로 실시간 소통 눈길=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대장암센터(센터장 백무준)가 최근 밴드(BAND)를 개설하고 대장암 환자 및 가족들과 실시간 소통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센터의 밴드 명칭은 ‘순천향대 천안병원 대장암 팀’이다. 밴드에 가입하면 대장암 관련 예방, 치료, 관리법 등 다양한 건강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병원 방문 없이도 교수 상담이 가능하다.

상담은 매우 쉽다. 그냥 밴드 글쓰기 기능을 이용해 상담 내용을 올리면 된다. 상담 글에는 늦어도 1~2시간 내에 센터 교수들의 빠르고 친절한 답변이 실린다. 밴드에 가입하려면 네이버 밴드에 접속 후 밴드 명칭을 검색한 다음 화면 하단의 회원가입버튼을 누르면 된다.

밴드 운영과 상담은 백무준, 안태성, 강동현 등 세 명의 센터 교수가 모두 참여하고 있으며, 밴드에는 현재 51명의 대장암 환자와 가족들이 가입해 의료진과 훈훈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백무준 센터장은 “밴드가 대장암 환자 여러분의 안정과 회복에 도움이 된다니 기쁘다. 밴드 외 강좌 등 다른 방법들을 통해서도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연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밴드는 네이버가 운영하는 폐쇄형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다. 주로 비공개 각종 모임에 사용되며, 회원 간 다양한 교류 및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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