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국GM 협력사 대표회의체와 간담회 갖고 공조 약속

인천시, 한국GM 협력사 대표회의체와 간담회 갖고 공조 약속

인천시가 19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한국GM 1차 협력사 대표회의체와 간담회를 갖고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한국GM 1차 협력사 대표회의체인 ‘협신회’와의 간담회에서 “노조와 협력사,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또 “이르면 내주 초 한국GM, 협력업체, 노조, 경제단체 등 각계 대표들과 함께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한국GM 회생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승 협신회 부회장은 “협상은 GM과 정부 간 문제”라며 “우리가 구체적 요구사항을 말할 순 없지만 빨리 협상이 이뤄져 공장이 정상 가동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문 부회장은 "정부에서 제대로 지원해준다면 부평공장에도 연간 300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는 신차를 가져오겠다는 것"이라며 "신차를 계속 가져와서 개발해야 협력업체가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부회장은 이어서 "한국GM이 국가산업에 이바지한 만큼 지금 와서 도덕성 문제나 먹튀 이야기를 하는 건 잘못됐다"며 "인천시가 한국GM을 적극적으로 포용하면서 정부에 대책을 건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에 있는 한국GM 부평공장은 군산·창원·보령을 포함해 국내 4개 GM 공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직접 고용 인력만 1만1000명이 넘고 1차 협력업체 고용 인원은 2만6000명이다.

인천시는 오는 22일 한국GM 노조 집행부와도 간담회를 하는 등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피해 최소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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