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FA컵 16강서 3부 리그 로치데일과 무승부

토트넘, FA컵 16강서 3부 리그 로치데일과 무승부

‘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FA컵 16강서 3부 리그 로치데일과 무승부

토트넘 홋스퍼가 FA컵 16강전에서 3부 리그 소속 로치데일과 비겼다.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교체 없이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로치데일 크라운 오일 아레나(스포틀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 로치데일 AFC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두 팀은 8강 티켓을 놓고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최근 맨유·리버풀·아스날·유벤투스 등 강호들과 연전을 치른 토트넘은 일부 핵심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과 로테이션 멤버를 두루 기용했다. 위고 로리스 대신 미셸 보름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해리 캐인 대신 루카스 모우라와 페르난도 요렌테가 전방에 포진했다. 손흥민은 두 선수와 함께 스리 톱을 구성했다.

전반전 내내 토트넘의 일방적인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선제골은 로치데일 쪽에서 나왔다. 로치데일은 전반 45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상대방의 공을 가로챈 뒤 역습을 전개했고, 이안 헨더슨이 공격을 마무리 지었다.

수세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전 돌입 후 더욱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결국 후반 14분 무사 시소코와 모우라의 패스 플레이로 따라 붙는 데 성공했다. 이어 후반 42분 델레 알리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교체투입된 케인이 정확하게 찔러 넣으면서 역전했다. 그러나 그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48분, 스티븐 데이비스가 천금과도 같은 동점 골을 성공시키면서 무승부로 끝났다.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와 유럽 챔피언스 리그, 2마리의 토끼를 쫓아야 하는 토트넘으로서는 크게 아쉬움이 남는 무승부였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27일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전이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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