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후 입국 후 발열 등 증상발생 시 ‘1339’ 신고

해외여행 후 입국 후 발열 등 증상발생 시 ‘1339’ 신고질병관리본부는 평창동계올림픽(’18.2.9~2.25) 및 설 연휴(’18.2.15~2.18)를 대비해 전국 보건기관과 24시간 비상방역 근무체계를 운영하며, 긴급상황실(EOC)을 통한 상황파악 및 신속 대응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설 연휴 기간 각종 감염병 발생 및 해외 감염병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한 감염병 발생감시와 대응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에 발생이 우려되는 감염병에 대비해 ‘설 연휴 감염병 예방수칙’을 발표했으며, 우리 국민은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인천공항을 비롯한 전국 공항·만 국립검역소에서는 연휴 기간 해외여행객 증가를 대비해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메르스 등 해외감염병 예방·주의를 당부하는 홍보 캠페인도 진행했다.

설 연휴 기간에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장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A형간염, 노로바이러스감염증 등), 인플루엔자, 해외여행에 따른 세균성이질, AI 인체감염증,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황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 등의 감염병이 우려되고 있다.

명절에 친지간 음식 공동섭취 및 식품 관리 소홀 등으로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집단발생이 가능하고 특히,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장관감염증으로 노로바이러스감염증(매년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연간 발생의 약 80∼90%가 발생)을 주의해야 한다.

장관감염증(세균·바이러스·원충에 감염돼 주로 설사·구토·복통 등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손씻기,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등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예방수칙’을 지키고, 음식물 섭취 후 24∼48시간 후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한 경우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하고, 오염된 물품, 화장실 등에 염소소독을 한 후 사용하도록 한다.

인플루엔자는 의사환자 분율이 ’18년 1주 이후 5주 연속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 유행상황이므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감염병 예방 및 확산방지의 기본 원칙인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해외유입 감염병은 매년 400건 내외로 보고되고 있어 해외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 목적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2017년도에는 뎅기열(39%), 말라리아(17%), 세균성이질(10%), 장티푸스(4%), A형간염(4%) 등 대부분 모기매개 감염병 및 수인성 감염병이 신고 됐으며, 주요 유입 지역은 아시아 지역(76%)과 아프리카 지역(17%)이었다.

특히, 중국에서는 올겨울에도 AI 인체감염증 환자 발생이 보고 되고 있어 중국 여행 시 조류농장과 생가금류 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조류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등 ‘AI 인체감염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아울러 최근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 세균성이질 유입 환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해당 지역 방문 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음식 섭취,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과일‧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와 같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또 동남아 지역에서 뎅기열 및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임신부는 해당 국가로의 여행 연기를 권고하며, 일반 여행객은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행동 수칙’을 지켜야 한다. 특히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 여행자는 여행 후에도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고,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도록 한다.

감염병 오염지역을 방문한 경우 입국할 때 건강상태 질문서를 성실하게 작성해 검역관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귀가 후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발현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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