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황에서 ‘황제의 품격’ 보여준 숀 화이트

위기 상황에서 ‘황제의 품격’ 보여준 숀 화이트

위기 상황에서 ‘황제의 품격’ 보여준 숀 화이트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2·미국)가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화이트는 14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완벽한 연기를 앞세워 97.25점을 받았다.

2차 결선에서 히라노 아유무(20·일본)에게 1위 자리를 뺏긴 화이트였다. 3차 결선 마지막 연기자로 나선 화이트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는 노련함과 재기발랄함을 겸비한 환상적인 연기로 금메달을 쟁취했다. 결선 진출 선수 중 최고령인 화이트였지만 화려함은 20대 초 선수들 이상이었다.

1차 결선에서 94.25점을 획득해 1위에 오른 화이트는 2차 결선에서 연기 도중 넘어졌다. 그 사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히라노가 6m에 육박하는 점프력으로 95.25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3차 결선에서 마지막으로 연기한 화이트는 4차례 고난이도 점프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특히 1-2번 점프에서 ‘더블 콕 1440(4바퀴)’을 연달아 성공시키는 대담함을 보이며 금메달 자격을 증명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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