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스타디움] 또 부상 선수 나올라… 노심초사하는 SK

또 부상 선수 나올라… 노심초사하는 SK

사진=KBL

서울 SK가 시즌 내내 부상 악령과 씨름하고 있다. 

선두 자리를 지키며 시즌 중반까지 3강 체제를 유지했던 SK가 플레이오프 직행마저 걱정하게 된 건 부상 선수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시즌이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에이스 김선형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고 최준용 역시 무릎 부상의 여파로 최근 결장 중이다. 슈터 변기훈도 발목 부상을 당했다. 빅맨 최부경은 시즌 내내 무릎 부상과 씨름 중이고 김민수 역시 관리가 필요할 만큼 무릎과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 팀 내부가 시한폭탄과 다름없다. 

때문에 문 감독은 경기를 이기고도 편히 웃지 못하는 날들이 많았다. 부상 선수가 복귀하는 시점에 또 다른 부상자가 나오곤 했다. 탄력을 받아야 할 시기에 도리어 흐름이 끊기는 일이 잦았다.

급기야 13일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도 부상자가 나왔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두고 김민수가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경기장엔 순간 정적이 흘렀다. 문 감독도 허리에 두 손을 올린 채 걱정스러운 눈으로 쓰러진 김민수를 바라봤다. 이후 동료의 부축을 받고 코트를 빠져나간 김민수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기 후 문 감독은 “미치겠다. 삐끗한 건 아니고 돌아간 건 확실한 것 같다. 자고 일어나봐야 알 것 같다는데 큰일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향후 경기에서 결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부상자가 복귀를 앞둔 시점에서 부상자가 나왔다. 김선형은 전날 1군에 합류해 처음으로 본 연습을 소화했다. 최준용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FIBA 월드컵 예선전을 전후로 복귀가 유력하다. 변기훈과 최원혁은 80% 정도 회복이 됐다. 

잦은 부상자 속출은 팀 호흡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시즌 막바지에 부상자가 나온다면 자칫 플레이오프 경기력에도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다. 더 이상의 부상은 곤란하다.

악재 속에서 승수를 챙긴 것은 위안이다. SK는 이날 KT에 111대96으로 승리를 거뒀다. 2위 전주 KCC에 2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잔여 경기가 적지만 포기할 생각은 없다. 

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3위와 4위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무조건 4강으로 직행해야 한다. 순위 상승의 기회는 한두 번 올 거라 생각한다”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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