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 희망보금자리 단지 첫 입주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 희망보금자리 단지 첫 입주

지난해 발생한 경북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 주거안정을 위해 조성된 희망보금자리 단지 입주가 시작됐다.

희망보금자리 단지는 지진 피해 이재민 중 흥해지역을 벗어나 타 지역으로 이주하기 힘든 사정을 고려, 희망자 신청을 받아 조성됐다.

현재 27가구가 신청한 상황.

지난 10일 2가구가 첫 이주를 마쳤다.

이어 11일 3가구, 12일 2가구 등 설 전까지 11가구가 이사할 예정이다.

남은 16가구도 이달말까지 이주를 마칠 계획이다.

단지는 흥해읍 약성리 351번지 일원, 흥해초등학교 인근.

전체 면적은 1만4507㎡(4,436평).

입주민에게는 주거용 임시주택(27㎡) 1채, 창고 컨테이너(18㎡) 1채가 지원된다.

단지 조성에 도움을 주고자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에서 임시주택 20동(3억원)을, '대교'에서 임시주택 4동(6000만원)을 기증했다.

또 '도음산풍력발전'에서 주거용 컨테이너 34동, 창고용 22동(3억원)을 지원했다.

'포스코'도 창고형 컨테이너 20동(4000만원)을 기증했다.

시는 1차분으로 33동 규모의 이주단지를 조성중이다.

2차분은 추가 신청 상황에 따라 조성할 계획이다.

김남진 주거안정과장은 "희망 보금자리는 지진으로 다친 이재민들의 마음을 희망으로 바꿔가는 공간"이라며 "입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부대시설 정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희망보금자리 단지 입주 예정자 중 다자녀 가구에 임시주택과 창고가 1동씩 추가 지원돼 28동의 임시주택이 우선 조성되고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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