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가짜뉴스 보도’ MBN에 소송 제기” vs 류여해 “핵심은 성희롱 여부”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한국당) 최고위원이 홍준표 한국당 대표에게 성희롱당했다는 종합편성채널 MBN의 보도와 관련, 홍 대표가 강경 대응에 나섰다. 

홍 대표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짜뉴스를 보도한 MBN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소송이 끝날 때까지 당사 출입금지, 취재거부, 부스를 뺄 것”이라며 “300만 당원과 국민에게 가짜뉴스 시청거부 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과잉 시대가 되다 보니 괴벨스식 선전도 진실이 돼가는 허구가 판치는 세상이 됐다”면서 “더 이상 을이 되어 가짜뉴스에 굽신거리는 비겁함을 보여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MBN은 지난 1일 “홍 대표에게 수년간 성희롱당해왔다”는 류 전 최고위원의 주장을 인용, 기사를 작성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류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4월 때 방송에 출연하며 처음 알았다. 어떻게 수년간 성희롱했다는 보도를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MBN측은 정정보도문을 통해 “류 전 최고위원이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한 것은 사실이나 ‘수년간’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류 전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저나 여성을 성희롱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라는 반론을 펼쳤다. 그는 “수년간 성희롱한 건 아니라고 해서 저나 여성에 대한 성희롱이나 여성비하 발언에 면죄부를 주려고 하는 것이 바로 괴벨스적 발상”이라며 홍 대표와의 1대 1 토론을 제안했다. 홍준표 “‘가짜뉴스 보도’ MBN에 소송 제기” vs 류여해 “핵심은 성희롱 여부”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