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스타디움] 물 오른 김낙현, 전자랜드의 비타민

물 오른 김낙현, 전자랜드의 비타민

[in스타디움] 물 오른 김낙현, 전자랜드의 비타민신인 김낙현이 전자랜드의 활력소로 거듭났다.

인천 전자랜드 김낙현은 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26분을 소화하며 20득점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20득점은 그의 프로데뷔 최다 득점이다. 김낙현의 활약을 바탕으로 전자랜드는 7위 삼성과의 격차를 5경기로 벌렸다. 사실상 6강행이 확정적이다. 기세를 몰아 5위도 바라보고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꾸준하게 10득점 이상씩 해주면 좋겠다”며 국내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신인 김낙현이 유 감독의 기대에 완벽 부응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삼성의 추격이 시작된 2쿼터와 3쿼터 결정적 순간마다 3점을 터뜨리며 거리를 유지했다.  2쿼터 막판 삼성의 맹추격으로 11점 차에서 2점 차까지 쫓긴 전자랜드는 3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김낙현의 3점포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4쿼터는 그야말로 김낙현의 독무대였다. 100% 야투 적중률을 기록하며 10득점을 넣었다. 자신을 수비하던 김태술을 5반칙 파울로 퇴장시키며 삼성의 분위기도 완전히 꺾어놨다. 전자랜드는 삼성에 83대63 대승을 거뒀다. 

김낙현은 지난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초반 프로 무대에 적응하지 못해 유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 대부분 D리그에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조쉬 셀비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조금씩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낙현은 경기에 뛸 때마다 자신감있게 슛을 시도하며 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수비도 좋아졌다. 유 감독은 “초반에는 김낙현이 수비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상대의 수비 변화에 쉽게 흔들렸지만 달라졌다. KGC전에서는 과감하게 슛을 던지더라.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낙현은 지난 21일 서울 SK전 3점슛 3개 포함 9득점 활약, 24인 안양 KGC전에서 3점슛 2개 포함 16득점을 기록하며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6강행 티켓이 걸린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더하면서 전자랜드를 웃음짓게 만들고 있다. 

차츰 신인왕 후보에도 이름이 거론된다. KT 허훈과 양홍석, SK 안영준 등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인천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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