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모친상에 한국으로 한달음에 달려온 에브라의 속사정

박지성 모친상에 한국으로 한달음에 달려온 에브라의 속사정

박지성의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가 박지성 모친상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에브라는 한국으로 날아가 상주 역할을 할 정도로 지극정성을 다했다.

에브라는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에브라는 박지성의 모친 빈소가 있는 경기도 수원으로 향했다. 

에브라의 이번 방한은 오직 박지성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해 11월 마르세유(프랑스)를 떠난 뒤 개인훈련을 소화하던 에브라는 박지성의 모친상 소식을 듣고 형과 함께 한국으로 향했다. 박지성 모친 장명자씨는 지난달 중순 영국에서 변을 당했고, 박지성은 곧장 영국으로 넘어가 운구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뒤 31일 귀국했다. 고인은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발인은 2일 오전 진행됐다. 장지는 용인 공원묘지.

에브라는 박지성과 부친 박성종씨의 곁에서 빈소를 쭉 지켰다. 조문객이 찾아왔을 때 함께 눈물을 흘렸고 영정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에브라가 이렇듯 함께 슬퍼한 것은 장명자씨와의 개인적인 친분 때문이다. 박지성과 에브라가 한솥밥을 먹던 시절 모친 장명자씨는 에브라를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곤 했다. 당시 에브라는 한식을 처음 접한 뒤 한식을 다른 동료들에게 소개해주는 한식 전도사가 됐다.

이러한 사실은 에브라의 SNS를 통해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에브라는 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이번에는 한국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지는 못했지만 내 형제 박지성을 돕기 위해 (박지성뿐 아니라) 내 어머니도 잃어 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맨체스터에서 몇 년 동안 한국 음식을 소개했기 때문입니다. 항상 웃고 활력 가득 . 엄마 사랑해, 너를 보호 해”라고 어눌한 말투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지성 모친상에 한국으로 한달음에 달려온 에브라의 속사정

한편 에브라는 4일 다시 자신의 훈련지인 중동으로 출국한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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