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편두통’의 괴로움을 아시나요?

‘욱신-욱신, 지끈-지끈’ 지긋지긋한 편두통 해결은?

송병기 기자
입력 : 2018.02.04 00:03:00
수정 : 2018.02.05 15:45:51

국민일보DB

특별한 원인 없이 머리가 지끈거리고 욱신거린다면, 편두통이 아닐까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편두통은 일반인의 약 10%정도가 경험하고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실제 두통의 유형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있어 가장 흔한 진단명이기도 하다고 설명합니다.

◇주로 젊은 성인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편두통

편두통은 명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안면과 두피, 경막 및 주별 혈관에서 발생하는 자극들을 수용하는 감차신경혈관 복합체와 연관된 통증으로 알려져 있죠.

흔히 머리가 아프면 두통이라고 생각하는데, 편두통은 일차성 두통에 비해 심한 두통으로 특정부분 뿐 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흔하다고 합니다. 두통과 다르게 머리의 통증 외에도 속이 메스껍고 소화가 잘 안되며, 구토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편두통을 느끼는 있는 중에는 강렬한 냄새, 밝은 빛 등의 외부자극에 민감해지며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편두통은 연령 및 성별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 주로 젊은 성인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임희진 교수는 “편두통 환자의 약 20%는 전조증상을 느끼기도 한다. 두통이 시작되기 수시간전에 시각적으로 반짝거리는 섬광이나 선을 보기도하고, 터널에 들어간 것처럼 시야가 어두워지기도 한다. 또한 말을 더듬거나 잘 안나오는 등의 증상이 드물게 존재한다”고 설명합니다.

◇편두통은 왜 나타날까요?

편두통 유발 원인은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음식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레드와인이나 맥주, 카페인 등을 섭취한 후 편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레드와인에 함유된 ‘티라민’이라는 성분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키기에 편두통 유발음식으로 자주 거론됩니다.

이외에도 초콜릿, 조미료, 치즈, 소시지 등도 편두통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사람마다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음식들을 굳이 가려먹을 필요까지는 없다고 합니다. 다만 본인에게 어떤 음식이 편두통을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상세히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것이 편두통을 예방하기에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죠.

스트레스도 편두통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혈관이 수축돼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편두통을 느끼게 되며, 이는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않았을 경우나 피로한 경우에도 해당됩니다. 또 지나치게 밝은 빛이나 강한 냄새를 맡았을 때도 편두통이 발생하기도 하고, 계절 기압 등 날씨의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남성에 비해서는 여성들이 편두통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16년 편두통 진료환자는 여성이 71.5%(38만2675명), 남성이 28.5%(15만2630명)로 약 3배 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급격하게 변화하면 편두통이 발생하고 통증이 악화되는데,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감소하는 월경기와 폐경 후에 자주 발생합니다. 반대로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 임신 기간 중에는 편두통의 증상이 나아지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편두통 치료와 예방은 어떻게?

편두통의 치료는 통증의 강도나 빈도가 심할 때는 약물치료가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임희진 교수는 “종류를 크게 급성기 치료와 예방치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중 급성기 치료는 통증이 심해 약을 먹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사용하는 일반 진통제부터 ‘트립탄’이라는 성분의 편두통 특이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합니다. 어느 약물을 사용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른데, 일반적인 진통제로 해결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편두통 특이 약물을 먹어야 효과를 보이는 사람도 있다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예방치료로 두통이 너무 자주 오는 사람에게 평상시 약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임 교수는 “그 빈도와 강도를 최소 50~70% 이상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일반 진통제가 아니라, 편두통의 기전에 맞는 약제들을 복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빈도와 강도를 낮추기 위해 예방약물을 통증이 없다하더라도 꾸준히 3~6개월 많게는 1년까지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약물치료 외에도 규칙적인 운동은 긴장을 완화시켜 편두통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서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걷기와 런닝, 수영 등의 유산소운동은 뇌에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 혈액순환 촉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다만 갑작스럽게 격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두통이 생길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 긴장을 완화시켜 편두통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수면을 취하는 경우 역시 두통이 생길수 있어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임희진 교수는 “편두통은 사람에 따라서 원인이 다르므로, 스스로 편두통을 자주 일으키는 원인을 파악하여 이를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로 어떤 음식을 먹어 편두통이 생기면 가급적 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특수한 상황이나 스트레스에 의한 경우라면 그러한 것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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