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산업은행, 대우건설 헐값 매각 석연치 않다”

김성태 “산업은행, 대우건설 헐값 매각 석연치 않다”“국내 굴지의 대우건설을 서둘러 시장에 내놓고 졸속으로 헐값에 팔아넘기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마당에 단독 응찰자인 호반건설은 거꾸로 지분분할매수를 역제안하는 등 석연찮은 과정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대우건설 매각이 석연치 않은 특혜의혹으로 흘러가서 한 말씀드리겠다”며 “지난 19일 산업은행이 진행한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에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입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시장에선 새우가 고래를 삼키려 든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그동안 반드시 지금이 매각의 적기인지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필이면 이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채 보름도 되지 않은 시점 작년 2017년 5월 23일에 헐값매각에 따른 관련자들의 법적 책임을 면하는 정강개정을 한데 이어 국내 굴지의 대우건설을 서둘러 시장에 내놓고 졸속으로 헐값에 팔아넘기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런 마당에 단독 응찰자인 호반건설은 거꾸로 지분분할매수를 역제안하는 등 석연찮은 과정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산업은행의 정강개정에 이어 호반건설의 지분분할 매수 제안까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자산규모 1조 5천억의 호반건설이 9조 원대 대우건설을 인수 할 여력이 되는지 그 여부를 떠나 이 정권과 호반건설의 커넥션 의혹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3조 원이 넘는 국민혈세가 투입된 대우건설을 특정인에게 헐값으로 넘기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산업은행이 석연찮은 의혹과 논란을 자초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이 과정을 예의주시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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