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푸르덴셜 금융그룹과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푸르덴셜소비자금융(PVFC)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PVFC는 2006년 베트남에 설립된 첫 번째 외국계 소비자금융사로, 2016년말 기준 1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베트남 내 동종업계 4위의 우량 기업이다.

신한금융은 23일 신한카드를 통해 영국에 본사를 둔 푸르덴셜 금융그룹과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PVFC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신한금융의 중장기 전략인 ‘2020 SMART 프로젝트’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신한베트남은행의 ANZ BANK 베트남 리테일 부문 인수에 이은 두 번째 해외 M&A 성과다. 

특히 신한금융의 비은행 부문 첫 대형 해외 M&A라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해 신용카드업을 영위하던 신한카드가 신용카드 라이센스를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은 이번에 인수한 PVFC와 신한베트남은행, 신한금융투자의 협업을 통해 One Shinhan 관점의 글로벌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입장이다. PVFC가 가진 고객군과 신한베트남은행의 기존 고객군 간 중복 고객이 적어 향후 글로벌 시너지가 본격화될 경우 베트남 내 고객기반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기대해서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이번 인수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2020 SMART 프로젝트’의 성과가 가시화된 결과”라며, “신한카드는 그룹사와 협력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원신한을 달성하고, 베트남에서 신한금융을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