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 美 MSC와 합작법인 설립...마리화나 사업 본격 추진

코스닥 상장기업 이디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의료용·기호용 마리화나 제품의 제조 및 유통 라이센스를 가진 MSC Holdings AG LTD/LCC(이하 MSC)사와 합작법인 ‘MEDICANNA’를 설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에서 이디는 자본금의 51%를 출자하고, MSC19%를 출자했다. 이로써 이디는 신설 합작법인의 완전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18MSC사와 마리화나 브랜드 ‘CANNA’ 제품과 관련한 사업성 검토와 향후 3년간 제품의 독점공급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이디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합법적으로 마리화나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이호풍 이디 대표이사는 앞서 체결한 카나(CANNA)트레이딩사의 아시아시장 판매권 계약은 미래 큰 매출 가능성을 위해 시간을 갖고 개척해 나가야 하는 시장이라면, 이번 미국 현지에서 체결한 MSC사와의 현지 합작법인 설립 및 투자 계약은 미국 본토시장에서 카나트레이딩사와 협력해 미국 및 캐나다 시장을 공략한다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첫 단계로는 카나트레이딩이 이미 개발한 제품과 유통채널을 활용해 합작법인(MEDICANNA)의 브랜드를 출시해 바로 매출로 연결시킬 계획이며 추후 특화된 제품을 개발해 독자적인 제품라인을 운영하게 된다면서 두 번째 단계로 재배부터 제품개발, 생산, 판매까지 통합된 기능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기업으로 미국 내에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미국 및 기타 이미 합법화된 국가들에서 제품을 재배·제조·판매하기 위한 대마 농장을 확보하고, 대마 제조와 함께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에 소재한 인디언보호구역 내에 호텔, 카지노, 리조트, 면세판매점, 의료센터(medical center), 태양광발전소, 쇼핑몰, 주거용 공동주택 및 아파트를 비롯한 대마 관련 사업에 투자 및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마리화나의 주요 성분으로 알려져 있는 CBD는 환각 효과가 없고 뇌전증, 자폐증, 치매 등 뇌 신경질환에 효과가 입증돼 각종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 캐나다 독일 등 몇몇 나라 임상시험에서 그 효능이 입증되기도 했다.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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