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치권 MB 논쟁 이제 그만… 검찰수사에 맡기면 된다”

“MB는 부패덩어리입니다. 가만 두어도 검찰이 편안하게 모셔갑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소유 논란에 이어 측근의 국정원 특활비 사용 폭로, 이 전 대통령의 성명서 발표 등에 대해 여야가 적폐다 정치보복이라고 서로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2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한국당과 바른정당에서 MB를 감싸며 정치보복이라 한다”며 “김주성 국정원 전 기조실장, 김희중 전 비서관 등 MB 최측근들이 먼저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정두원 전 의원도 비록 MB에게 희생되었지만 최측근으로 알만한 내용은 다 알고 있는 분으로 언론에 밝히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에 맡기세요. 괜히 감싸다가는 큰코 다쳐요”라고 경고했다.

이어 “홍안유! 지방선거때도 MB를 감쌀겁니까. MB는 부패덩어리입니다. 가만 두어도 검찰이 편안하게 모셔갑니다”라며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여야간의 설전 자제를 당부했다.

박지원 “정치권 MB 논쟁 이제 그만… 검찰수사에 맡기면 된다”앞서 박 의원은 “김희중 전 비서관이 ‘MB는 대국민 사과하라’고 직격탄을 날린 것은 MB의 자업자득입니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본보기”라며 “노무현정부 초 서울구치소는 정치인들로 만원, 당시 교도관들에 의하면 5년마다 반복되는 행사라고 했습니다. 여야 3당 대표, 사무총장 등 현역의원들과 전직 대통령 아들들, 대북송금특검으로 입학한 저를 포함한 국립대학 무상급식 동기생들이죠. DJ는 수감 중인 저에게 매주 비서실장, 매월 주치의를 보내셨고 또 제 아내와 가족들을 월1회 이상 초청, 격려해 주셨습니다”라고 고거 노무현 정부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시 모 후보와 모 총재측근들은 저를 부러워하며 당신들의 보스에게는 강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국민의당 리베이트사건으로 고초를 겪은 분들, 이준서 이유미 두 분도 구속 재판중입니다. 측근 관리를 어떻게 하는가? 지도자의 중요한 덕목입니다. 꼭 그렇지는 않겠지만 제가 수감 중에 보니 대개 수구보수세력은 의리가 없고 진보개혁세력은 의리를 중시하더라구요”라며 이 전대통령이 측근 관리를 잘못한 자업자득임을 밝혔다,

박 의원은 “MB는 검찰수사에 맡기면 된다”며 “정치권은 MB로 불필요한 논쟁을 하지 말고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고 민생을 살리는데 힘을 모읍시다”라고 강조했다.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