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사실상 귀화 확정…면접만 통과하면 태극마크도

라틀리프, 사실상 귀화 확정

라틀리프, 사실상 귀화 확정…면접만 통과하면 태극마크도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 썬더스)의 귀화가 사실상 확정됐다. 

법무부는 19일 국적심의위원회를 개최, 미국 국적의 라틀리프 등 4인을 우수 인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선정된 라틀리프는 조만간 열리는 면접 심사만 통과하면 한국 국적을 얻는다.

국적법 제7조 특별귀화 요건에 따르면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보유한 자로서 대한민국의 국익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되는 자는 특별귀화를 신청할 수 있다.

지금껏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농구인은 문태종(고양 오리온)·문태영(서울 삼성)·김한별(용인 삼성생명) 등 3명이다. 그러나 한국계가 아닌 선수로는 라틀리프가 최초다.

라틀리프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12년 미주리 주립대학 졸업 직후 울산 모비스에 입단한 라틀리프는 3시즌을 소화한 뒤 서울 삼성으로 소속을 옮겼고, 현재까지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2015년과 2017년 2회에 걸쳐 한국프로농구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라틀리프는 귀화와 동시에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이 높다. 귀화절차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오는 2월5일까지 국제농구연맹(FIBA)의 승인을 받을 경우 23일(홍콩전)과 26일(뉴질랜드전) 열리는 농구 월드컵 예선에 참여할 수 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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