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MB 대선 과정서 경천동지할 3가지…‘명품 쇼핑’ 의혹은 댈 게 아냐”

정두언 “MB 대선 과정서 경천동지할 3가지…‘명품 쇼핑’ 의혹은 댈 게 아냐”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이 이명박(MB) 정부 관련 “경천동지 할 3가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국정원) 특수활동비 유용 의혹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가 특수활동비를 명품 쇼핑에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거보다 더 큰 하자가 있을 수 있다”며 “근거가 없어서 말은 못 한다. 다만 그런 심증이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며 “고비가 세 번 있었다. 그게 대통령 후까지 이어진다. 제가 죽기 전에나 말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거기서 별 일이 다 벌어졌다. 그 후유증이 대통령 후까지 갔다. 그걸 처리하는 과정에서 돈이 필요했다”며 “아주 경천동지할 일들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이날 방송에는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에 참여했던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출연, 이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치보복이자 한풀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대해 유 전 수석은 “이 전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될 이야기를 했다. 금도를 넘었다고 본다”며 “이 전 대통령은 고 노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 빚이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업적으로 알려진 청계천과 버스중앙차로는 당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유 전 수석은 향후 MB 관련 수사가 어떻게 될 것 같냐는 질문에 “검찰총장도 원칙대로 하겠다고 했다”며 “MB는 더 이상의 카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