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연문화의 중심 ‘대구콘서트하우스’, 재개관 5주년 청사진 발표

대구 공연문화의 중심 ‘대구콘서트하우스’, 재개관 5주년 청사진 발표
아시아 클래식 음악의 허브로 자리 잡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재개관 5주년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올해 ‘모두의 클래식’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획공연을 마련했다.

어린이를 위한 ‘키즈 클래식’, 청소년을 위한 ‘스쿨 콘서트’,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클래식 탐구생활’, ‘오케스트라는 내친구’, 명품 클래식 공연 ‘명연주 시리즈’와 ‘인사이트 시리즈’, 낮 시간 여가를 위한 공연인 ‘로비음악회’, 직장,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하는 ‘문화 회식’, 직접 연주자로 참여할 수 있는 ‘썸머 페스티벌’ 등이 대표적인 2018년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라인업이다.

올해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공연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콩쿠르 돌풍의 원년 멤버, 건반의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임동혁의 피아노 리사이틀, 빼어난 연주력과 그 만의 감동스토리를 전해주는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 정도를 걷는 황제 피아니스트 김선욱, 세계적 스타, 바흐 스페셜리스트 다비드 프레이, 말이 필요 없는 거장 백건우, 우리 시대의 피아니스트 김대진이 대구콘서트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12월에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의 리사이틀도 예정돼 있으며, 세계 최고 관현악단 베를린필 단원으로 구성된  ‘베를린 12 첼리스트’도 대구를 방문한다. 

오케스트라로는 서부 독일의 대표 오케스트라 ‘쾰른 방송교향악단’, 디아파종 황금상 수상에 빛나는 미녀 피아니스트 리제 드 라 살르, 정석의 지휘자 에이지 오우에와 ‘재팬 필하모닉’, 마크 카딘의 지휘와 안드레이 가브릴로프의 피아노와 함께 방문하는 ‘불가리아 방송 교향악단’, 스위스 ‘바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이후 대미를 장식하는 독일 최고의 캄머필하모닉, ‘파보 예르비의 도이치 캄머필’과 바이올린의 여제 힐러리 한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라이 즈나이더와 바이올리니스트에서 지휘자로, 솔로이스트에서 앙상블 연주자로 변신한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의 공연이 일주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인사이트 시리즈’로는 2017 부조니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적 유명세를 타고 있는 크로아티아판 조성진, 피아니스트 이반 크르판, 하프시코드의 세계적 거장 연주자 스즈키 마사아키 전설로 남아있는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펠츠만의 공연이 오직 200명의 관객과의 긴밀한 음악적 교감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지역 예술 진흥을 위해서도 힘쓴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올해 총 8회에 걸쳐 매월 화요일마다 1만원으로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화요일’과 ‘침버홀 시리즈’, ‘오마주 콘서트’ 등 지역 연주자들이 함께 만드는 공연을 선보인다.

‘대구국제현대음악제’와 ‘국제전자음악컨퍼런스’, ‘네오클래식’ 등 클래식 소수 장르인 현대음악을 지원하는 음악제도 마련되어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또 점점 잊혀져가는 국악을 지키기 위해 상하반기로 나눠 대금 양성필과 정가 김향교 등 지역의 뛰어난 명창과 명인의 작품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모차 콘서트’, ‘아이조아 콘서트’, ‘아빠와 함께하는 콘서트’ 등 공연장 출입이 제한됐던 8세 미만의 유아, 어린이 등을 위한 공연과 ‘클래식 탐구생활’, ‘오케스트라는 내친구’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한 클래식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 로비와 옥상, 광장 등 공연장 곳곳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콘서트가 펼쳐지고, 아마추어 음악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관객과 연주자의 니즈를 맞추며 대구콘서트하우스만의 특화된 음악회로 자리 잡고 있는 특별연주회는 세계적 콩쿠르 우승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한국을 빛낸 우승 콘서트’, 세계에서 모인 100명이 넘는 청년 음악가들의 오케스트라를 감상할 수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크리스마스에 사랑하는 사람과 축제의 느낌을 담은 ‘크리스마스 콘서트’, 인류의 화합을 노래하는 연말 대표 프로그램 ‘환희의 송가’ 등을 선보인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음악의 시작이 인간의 심장박동의 리듬에서부터 시작된 것처럼 음악을 좋아하는 본성은 인간에게 이미 내재되어 있다”며 “대구시민이라면 올해에는 꼭 한국 최고의 음악당인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음악의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난해 100회가 넘는 기획공연과 세계적 오케스트라가 한자리에 모이는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등을 선보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류 공연장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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