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위한 ‘항역류수술’ 증상개선·만족도 높아

고려대 안암병원 박성수 교수, 수술환자 87% 증강 개선

송병기 기자
입력 : 2018.01.19 10:19:23
수정 : 2018.01.19 10:21:41

위식도역류질환으로 항역류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증상개선과 만족도가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6개월 동안 중증의 위식도역류질환으로 항역류수술을 받은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증상개선여부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수술 환자 15명 중 13명(87%)이 수술 후에 가슴쓰림, 위산역류, 명치 끝 통증 등 전형적인 증상이 개선됐다. 이 중 10명(67%)은 이러한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답했다. 또 나머지 2명(13%)도 일부증상은 남아있지만 전체적으로 호전된 양상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목의 이물감, 통증, 기침, 중이염 등 비전형적인 증상의 경우에도 15명(100%)이 모두 증상이 호전됐다고 답했고, 이 중 7명(47%)은 비전형적인 증상이 모두 없어졌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역류수술을 받은 환자 15명 모두 수술결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환자들은 수술 전 위식도역류로 인한 증상이 짧게는 8개월에서부터 길게는 30년까지 지속됐다. 또 위산분비억제제 역시 최소 1개월에서 최대 8년 이상 장기복용한 경험이 있는 환자들이다.

이 중 7명(47%)은 위식도역류 증상을 완화를 위한 약물을 복용했음에도 증상 호전 효과가 없거나 별로 좋아지지 않았던 환자였다. 나머지 6명(40%)은 약물로 증상이 약간 좋아졌지만 약물복용을 중단할 수 없는 환자였다.

위식도역류는 식도와 위 사이에서 위산 역류를 방지하는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져 섭취한 음식물과 위산이 위식도경계부위를 역류하는 현상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은 명치와 가슴 가운데가 쓰린 것이 주 증상이다.

치료는 생활습관교정과 더불어 위산분비억제제를 복용하거나 항역류수술를 받는 것이다. 위산분비억제제는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여 식도로 역류하는 위산량을 감소시켜서 식도염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음식물 자체의 역류를 막지는 못해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못한다. 

항역류수술은 위의 상부(위저부)를 이용해 식도하부를 강화시켜 역류자체를 방지하는 것(위저부주름술)으로 질환발생 매커니즘 자체를 수리하여 완치를 이루고자 하는 치료법이다. 위와 식도의 경계를 근처 위 조직으로 둘러 감싸주어 느슨해진 하부 식도 근육을 다시 조여주는 수술이다.

이에 대해 박성수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위식도역류 환자의 99%는 약물치료에 의존한다. 경증일 경우 약물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지만 중증이상으로 괴롭게 되면 반드시 치료의 한 방법으로 수술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면서 “이번 결과는 항역류수술이 활발한 서구의 결과와 동일한 효과를 보여준 것으로 항역류수술이 본격화된 지 얼마되지 않은 국내에서도 우수한 수술성적을 달성한 고무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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