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故 종현 자리 비워둔 채 무대 서는 샤이니… 뜨거운 박수 필요해

故 종현 자리 비워둔 채 무대 서는 샤이니… 뜨거운 박수 필요해

[친절한 쿡기자] 故 종현 자리 비워둔 채 무대 서는 샤이니… 뜨거운 박수 필요해그룹 샤이니가 故(고) 종현의 자리를 비워둔 채 4인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합니다. 메인 보컬이었던 종현의 빈자리가 크지만, 응원해 준 팬들이 여전히 샤이니를 바라보고 있고, 멤버들도 종현과 함께한다는 마음입니다.

지난해 12월 18일 샤이니의 멤버 종현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졌습니다. 샤이니 멤버들은 연말에 준비돼있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고인을 애도했죠. 데뷔 10년을 앞두고 일본 돔 콘서트 투어부터 다양한 일정을 준비 중이었던 샤이니의 향후 스케줄은 물론, 팀 존속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샤이니는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멤버 4인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편지 속에는 멤버들이 오는 2월 예정된 일본 돔 콘서트를 예정대로 소화할 것이라고 적혀 있었으며, 이후의 활동 계획과 현재 멤버들의 마음도 담겨 있었죠.

태민은 “사실 처음에는 공연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며 “하지만 팬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고 또한 앞으로의 미래에 샤이니 멤버들과 이별하고 싶지 않았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습니다. 또 “가장 행복했던 시간들을 돌이켜보니 샤이니 멤버, 팬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라고 밝힌 태민은 “앞으로의 미래가 결코 쉽지 않을 거란 것도 알지만 샤이니라는 이름이 좀 더 오래 빛을 잃지 않고 빛을 낼 수 있게, 잊혀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결심을 전했습니다.

민호는 “그 어떤 것도 종현이 형의 자리를 대신해줄 수 없고, 얼마나 완성도가 높은 공연으로 무대에 설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걱정이 되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 앞으로 여러분 앞에 보일 샤이니의 모든 무대에 종현이 형과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진심’을 담아 준비하겠다”고 밝혔죠.

멤버 키는 “저 역시 많은 고민을 했지만,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마음이 온전해지길 바라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공연을 한다는 결정이 종현이 형이 원하는 저희의 모습일 것이고, 팬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며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샤이니 다운 모습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성추행 피소 등으로 자숙 중이던 온유 역시 “어딘가에서 그리워하고 아파하실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모자란 저이지만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다짐을 하게 됐다”고 활동 재개의 각오를 밝혔죠.

샤이니는 오는 2월 17~18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 26~27일 양일간 도쿄 돔에서 ‘샤이니 월드 더 베스트 2018 프롬 나우 온’(SHINee WORLD THE BEST 2018 ~ FROM NOW ON ~)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어렵고 힘든 길일 것입니다. 단순히 많은 파트를 가지고 있던 멤버의 부재 때문만이 아니라, 10년 가까이 항상 곁에 있던 사람을 떠나 보낸 채로 다시 한 번 무대에 선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샤이니 멤버들은 함께 아파할 팬들을 위하는 동시에 종현을 기억하기 위해 무대에 섭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박수와 환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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