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놓고 남녀 '동상이몽'


남녀가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과 실제로 상대방에게 받은 선물이 전혀 다르게 나타났다. 가격의 부담 등 현실적인 부분과 효과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몰이 지난달 13일부터 12월 10일까지 약 한 달여간 회원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20~40대 남여 고객 1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지난해 남성과 여성이 크리스마스 직전 2주간 실제로 구매한 상품을 품목별로 조사한 결과, 받길 희망하는 품목과 실제로 구매되는 품목 순위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밍크 목도리나 명품 스카프로 나타났지만, 남성들이 크리스마스 시즌 집중적으로 구매한 선물 1위는 목걸이, 반지 등 쥬얼리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퍼 머플러나 명품 스카프는 남성들이 실제 구매 품목 순위에는 없었다. 

또 과거 남성들의 위시리스트에나 있을 법한 소형가전이나 음향기기가 3위에 올랐지만, 남성들이 실제로 구매한 순위에서는 소형가전과 음향기기는 순위권 밖이었다.

크리스마스 선물 놓고 남녀 '동상이몽'

남성들은 화장품, 향수를 비롯해 패션 의류, 클러치백 등 과거의 여성들이 선호하던 뷰티나 패션소품 관련 선물을 원하는 반면, 여성들이 구매하는 선물 리스트에는 과거 남성들이 선호한다고 여겨졌던 지갑, 넥타이, 소형가전(IT기기) 등으로 채워졌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남성이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화장품, 향수가 2위를 차지한 데 반해, 여성들의 위시리스트 상위 5위권에는 화장품이 포함되지 않았다. 

여성이 전자제품을 원하게 된 건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블루투스 스피커, 커피머신 등 감각적이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다양한 소형 가전제품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화장품은 본인이 살 수도 있기 때문에 순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남성들은 캐시미어 니트를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1위로 꼽았으며, 2위에는 화장품, 향수가 오르는 등, 예전보다 최근 자신의 외모와 패션에 관심이 많아졌음을 반영했다.

올해도 신세계몰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맞아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은 물론 남성과 여성들이 원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특가선물을 제안한다. 먼저 패션과 잡화 장르를 10%, 화장품/뷰티 상품을 7% 할인 받을 수 있는 더블 쿠폰을 제공한다.

신세계몰 김예철 상무는 “남성들이 선호하는 패션의류ㆍ소품, 화장품과 여성들이 선호하는 머플러, 소형가전 등 크리스마스 선물 관련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선물을 기획, 특가로 선보여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 특수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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