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내년 브라보택시 확대 운영…서민교통복지 실현

경상남도가 벽지·오지 지역주민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내년부터 브라보 택시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브라보 택시를 내년부터 15개 시‧군 575개 마을(’17년 515개 마을)로 확대하고, 마을당 운행 횟수를 매월 30회에서 내년부터는 40회로 10회 증회 운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상남도, 내년 브라보택시 확대 운영…서민교통복지 실현 예산규모는 올해 13억5000만원에서 내년에는 23억5000만원으로 10억원을 증액시켜 오지·벽지지역 주민의 교통복지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올해 처음 시행한 브라보 택시의 수기방식 운행관리와 보조금 정산방식은 IT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산화해 제도를 보완하고 내년 예산 1억5000만원을 들여 브라보 택시 운전자용 어플리케이션 및 정산 시스템을 개발·구축해 운영사항을 간소화·투명화해 나간다.

또한 주민서비스의 접점인 브라보 택시 운전자중 서비스 및 봉사정신이 투철한 운전자를 매년 베스트 브라보 드라이버로 선정 및 포상해 서비스의 질을 더욱 더 높인다.

경남발전연구원의 브라보 택시에 대한 상‧하반기 만족도 조사(2차례)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11만2846회(월 1만2539회), 21만9857명(월 2만4429명)이 이용해 이용자의 95.2%가 만족하는 것을 조사됐다.

브라보 택시 시행 전‧후를 비교하면 월 외출횟수가 약 1.2회 늘어났고, 외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36분 감소했다.

이용목적은 병원(75.9%), 시장(15.2%)으로 만족하는 분야는 원하는 시간 이동(43%), 저렴한 교통비용(28%)로 나타나 오지‧벽지 지역주민의 이동권 증진에 기여하는 한편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올해 브라보 택시제도 시행을 통해 문재인정부 국정과제인 ‘100원 행복택시’에 대해 선제적으로 과제를 선점·추진해 정착시켜 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나이드신 어른신들이 대부분인 오지지역은 그동안 대중교통 정책에서 소외됏으나 브라보 택시가 도입돼 버스요금 정도로 택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경남 어디서나 도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