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시 수성구, ‘세계시민교육’ 확산 앞장

교육도시 수성구, ‘세계시민교육’ 확산 앞장
대한민국 교육·문화 대표도시를 지향하는 대구 수성구가 본격적인 세계시민교육 확산에 나섰다.

수성구청은 지난 14일 범어도서관 김만용·박수년홀에서 세계시민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계시민교육(Global Citizenship EDucation)’은 인류 보편적 가치인 세계평화와 인권, 환경, 문화의 다양성 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책임 있는 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을 말한다.

세계시민교육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전문가와 각 영역의 사례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모든 교육 방법들이 연계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수성구가 양성하고 있는 세계시민교육 전문가 과정 수강생 41명도 참석했다.

수성구는 이날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UNESCO APCEIU)과 세계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세계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자문과 교육자료 및 콘텐츠 개발, 그리고 수성구 주민들의 세계시민교육 확산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제이해교육원 정우탁 원장의 ‘세계시민교육 필요성과 우리의 과제’란 주제의 기조강연과 학교의 형식교육, 지방자치단체의 비형식 교육, 국제이해교육원의 무형식 교육에서의 실천 사례 등이 발표됐다.

이어 평생교육진흥원,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시민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관계자들의 세계시민교육 확산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수성구는 지난 2011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 세계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제8회 IAEC(국제교육도시연합) 아·태 네트워크 지역회의 및 국제세미나’를 열고 ‘세계시민교육 수성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총 45시간으로 짜인 ‘세계시민교육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 과정에 참여한 수강생은 41명으로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다.

70% 이상의 출석률과 80점 이상의 시연점수, 한국국제협력단 ODA교육원의 온라인 교육과정인 ‘KOICA와 함께하는 세계시민교육’ 30차시 과정을 모두 이수해만 수료할 수 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6년간 세계시민교육을 한 결과 교육생들이 단순한 배움에서 끝내지 않고 지역사회에 나누고 실천해 도시가 더 좋은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을 통해 도시의 지속발전 가능성을 보았다”면서 “세계시민교육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교육임을 인지하고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Learning to live together)’에 가치를 두고 효과적인 정책을 개발해 나가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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