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흡연자·비흡연자도 흉부 CT 검사 필요

과거 흡연 경력이 있거나 비흡연자이더라도 폐결절과 기관지확증증 등의 폐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난 2016년부터 협회 검진센터에서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받은 10만6106명에 대한 검사 자료와 흡연여부 관련성을 확인한 결과, 흡연자 뿐 아니라 과거흡연자나 비흡연자에서도 폐결절, 기관지확장증과 같은 폐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현재흡연자의 폐기종 발병률은 22.6%로, 비흡연자의 폐기종 발병률인 3.5% 보다 6배 이상 높게 나타나 흡연과 폐기종의 관련성을 확인했다.

과거흡연자나 비흡연자의 경우에도 폐결절(과거흡연자 19.3%, 비흡연자 19.1%), 기관지확장증(과거흡연자 7.7%, 비흡연자 8.8%) 등과 같은 폐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나은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연구소장(진단검사의학전문의)은 “비흡연자의 경우에도 간접흡연이나 직업 특성상 특수 환경의 노출 등으로 폐결절, 기관지확장증 등과 같은 질환이 발견될 수 있다”며 “현재 흡연을 하지 않는 과거흡연자, 비흡연자도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흉부 CT 검사를 통해 이를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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